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訓 : 햇빛을 보자.
[기본] 英최초 '제왕절개로 태어난 새끼 고릴라' 첫 공개 (1) 2016/06/06 PM 07:38
텔레그래프 등 현지 언론의 27일자 보도에 따르면, ‘아피아’(Afia)라는 이름의 새끼 암컷 고릴라는 멸종위기 고릴라 중 하나인 서브로랜드고릴라 종(種)으로 지난 2월 브리스틀 동물원에서 태어났다.

아피아라니! 제왕절개로 태어났으면 시저라고 지었어야지. 아, 침팬지가 아니라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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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라스    친구신청

남자아이였으면 윈스턴이라고 지었을텐데
[기본] windows 10 upgrade? (0) 2016/06/05 AM 03: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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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커피 커피 커피 (0) 2016/03/22 PM 03:31

DRINK A CUP OF COFFEE.

어떤 외국 커뮤니티에서, "프로그램 언어를 배울려는데 제일 먼저 뭐부터 배우면 될까요?" 하고 누군가가 물어봤는데, 그 스레드에서 내게 가장 가슴에 와닿는 답변은 다음과 같았다.

"영어를 배우세요. 가장 간단하고 기본이 되는 프로그래밍 언어입니다."

맞는 말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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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재미있는 글을 쓴다는 것 (0) 2016/03/21 PM 12:52

나이가 들 수록 글을 쓰는 것이 재미가 없어지는데, 그것은 마치 장기나 체스, 제대로 할 줄은 모르지만 아마도 최근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로부터 유명해진 바둑과 같아서, 글을 쓰면 그 다음에 쓸 글들의 내용이 대충 읽혀버려서 자신이 쓴 글에 흥미를 못느끼게 되는 것이 주 원인이라 난 생각한다. 예전에 글을 쓸 때는 자신이 쓴 글에 설득되어버려서 미친듯 써내려 갔다만, 지금은 그런게 없다. 오히려 한 단어 쓸 때마다 그 전 문장과의 관계와 논리를 비교해가며 쓰기에, 점점 더 자신의 글의 모순과 불합리가 글을 진행에 따라서 늘어나는 것만이 보인다. 내가 나이가 들었음을 느끼는 것은 거울을 보거나 건강상태를 보거나 체력이 어떻거나 하는 것들이 아니라, 바로 이것에서 내가 나이가 들었음을 느낀다. 썩 좋은 기분은 아니다만, 그렇다고해서 예전과 같은 글을 쓰고싶냐고 한다면 그렇지도 않다.

글쓰기와 보드게임들의 표면적 차이가 있다. 보드게임은 실제로 다른 사람들과 함께 둬보면 '이 수 밖에 없다' 고 생각이 들면서도 막상 다른 사람은 다른 수를 택하곤 하니 그걸로부터 자신의 생각이 고착화 되어 있었다는 것을 느끼고, 그것으로 부터 배운다만, 글쓰기는 다른사람이 써놓은 글을 읽으면 대부분은 첫 인상이 '이건 틀린 생각(수)이지 않는가' 하고 읽고 난 뒤에 기분만 나빠지고 그것으로 부터 배우는 경우는 별로 없다는 점이다. 물론 배울 수 있는 글들도 있다만, 그런 글은 드물고, 꽤나 쓰기 힘들다. 기껏해봐야 사실이나 지식을 적어둔 글은 그나마 그로부터 (2차적) 사실을 배운다만, 그것들은 단순히 그림자로 가려져 있던 것들에 빛을 비췄을 뿐, 그로부터 뭔가 배우려면 또다시 꽤나 노력을 해야한다.

다른 사람의 글로부터 배우지 못하는 것은 그 사람의 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거나, 자신의 생각에 너무 갇혀 있기 때문이다. 보드게임은 승/패나 말 교환과 같은 알기 쉬운 가치의 환산이 이뤄지기에 다른사람의 수로부터 배우기도 쉽지만, 글은 그런게 잘 보이지 않는다. 기껏해야 경구들이 그런 역할을 한다만, 그것들도 극단으로 가면 쓸모가 없다.

그런데 정말 가끔가다, 어떤 글이 틀렸다고 생각했는데 후에 현실이 그것을 따라 잡아서 그것이 꽤나 훌륭한 통찰이었던 경우가 있다. 그런 경우에 난 그 글을 읽을 당시에는 어떤 것도 배우지 못했지만, 후에 가서 그것으로부터 배우곤 한다. 그런 경우는 놀랄 때도 있고, 분할 때도 있다만, 결과적으로는 조금씩 나 자신을 변화시키고, 내면에 경구의 형태로 남곤 한다. 이런 경우에는 언제나 심장이 아프다. 끔찍할 지경으로.

재미있는 글을 쓰려면 모순적이게도 지금 틀렸다고 생각하는 것을 옳다고 가정 할 줄 아는 무모함, 혹은 지금 없는 요소를 가정하여 현상을 설명할 줄 아는 무모함이 필요하다. 물론 뭐든지 다 그런식으로 해버리면 예전에 썼던 자기 자신의 글에 감화되어 막 써내려가는 글이 되겠다만, 자신이 틀렸다고 생각하는 것을 옳다고 생각하여 글을 써내려 가서 새로운 것을 발견한다면, 그 때 처음으로 자신의 글에 자신이 가둬져 있었던 상태에서 벗어나서 본래 도달할 수 있을리가 없는 곳에 도달할 수 있다. 이런 방법은 근본적으로 도박에 가까운 일이다만, 잘 만 되면 창의가 된다. 물론 망치면 모순덩어리가 되거나, 음모론자가 된다만, 그걸 두려워 해서는 진정한 일을 할 수가 없다. 언제나 중요한 것은 얼마나 도박을 할까 라는 정도의 문제다.

이곳에는 적지 않았지만 마지막으로 한가지 더 방법이 있긴 한데, 그건 너무 발상 자체가 위험해서 적지 않는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했고, 꽤나 성공했다. 그걸 맞추는 사람은 아마 나와 비슷한 인간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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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가해망상증 (8) 2016/03/17 AM 05:19

루리웹에서는 특히 인기가 안좋은 작가인 久米田 라는 작가가 있는데, 아마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는 절망선생일 것이고, 그 다음은 아마 조시라쿠랑 카이조 둘 중 하나 아닐까.

그 작품들을 보면 알겠지만 솔직히 재미를 찾으려면 "그 근처"에 어느정도 조예가 있어야 한다. "조예"라는 쓰기 조차 민망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 근처이긴 하다만. 한국으로 치자면 디시 인사이드에 조예가 깊다 하거나 혹은 루리웹에 조예가 있다고 하는 수준이니까. 흔히 말하는 세상에 대놓고 자랑할 만한 조예는 아니라는 것이다. 적어도 인식이 그렇고.

루리웹에서 쿠메타가 인기가 없는건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가장 큰 이유는 칸코레가 인기가 없는(정확히 말하면 인기의 벡터가 부정적인 방향으로 max 인) 이유가 거의 같다. 칸코레는 그나마 좀 우회적으로나마 여러가지 이슈를 피해갈려고 하는 면이 아주 없진 않다만, 쿠메타는 그냥 사실 어그로를 가져와서 그대로 소재로 쓴다. 말 그대로 일본판 디시에서 끌어온 것들일 것이다. 게다가 일본 특유의, 좋게 말하면 박식하고, 나쁘게 말하자면 잡지식들인 역사적 상식들을 끌어 와서는 논리를 보강하는 것들이 분명, 곱게 보이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것들은 반박하려면 꽤나 지적인 코스트를 많이 써야하고, 역사나 주관적 평가라는 것들이 대부분 그러하듯, 일본은 일본의 방식대로 해석하여 그것이 주류인 것들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한국도 그렇고. 결국 대화가 안통할 수 밖에 없는 소재들을 즐겨 쓴다는것, 그것이 인기 없는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사실 한단계 떨어져서 바라본다면, 그 혐오란 동족혐오에 한없이 가깝다. 동시에 그 동족혐오는 가까이서 보면 어떤 기준에서는 꽤나 다른 두 사람의 싸움이기도 하다. 이런 복잡한 사정들 덕분에, 루리웹에서 쿠메타는 참 인기가 없다. 최근 들어서는 인기가 없는 정도가 아니라 잊혀져가고 있는 듯한 면도 있다만(애초에 쿠메타는 일본 내에서도 아주 인기가 있는 작가라고 하긴 힘들다).

난 이런 쿠메타가 쓴 작품 중에서 절망선생을 사실 꽤나 즐겁게 보았다. 그 중에서 가장 기억이 남는 것이 가해망상증이라는 정신병을 가졌다는 설정인 加賀愛(카가 아이) 인데, 이게 정말 깬다. 가해망상증이라니. 이 정신병, 정말로 여러 인간들에게 만연해있지 않은가! 이 글을 쓴 나 자신만 봐도 그렇다. 아무도 지적 안했는데 겨우 가해망상증이라는 소재를 쿠메타의 절망선생에서 가져오기 위해서 쿠메타라는 루리웹에서 정말 까이는 작가에 대한 변명을 글의 2/3 정도에 할애 하였다. 이것이 가해망상증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이런 것을 정치적 올바름(PC, political correctness)에 대한 집착이라고 하는데, 최근 세계의 흐름은 이 PC 에 대한 재고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시대라고 생각한다. 이 시대가 결론을 내어 준다면, 나의 이 가해망상증도 좀 나아져서 좀 더 편안해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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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리젠 마이스터    친구신청

중딩시절 입덕하고 나서 절망선생을 봤었는데 당췌 무슨 내용인지 전혀 이해하지 못하겠더군요

SFGFG    친구신청

스스로 가해망상이라고까지 여기신다면 양심이 있는 분이라고 저는 생각됩니다.

神算    친구신청

그래도 안볼래요.
좋은 만화도 넘쳐나는데 굳이..

보통의게이머    친구신청

이 작가는 왜 까이는건데요?

神算    친구신청

간단히 말하자면 혐한입니다.

루리웹-2363660707    친구신청

이작가 작품은 카이조만 봤는데
혐한을 떠나서 읽다보면 내가 정신병 걸릴거 같은 기분이 들어서
읽을수록 찝집함이 남더군요 .

송하나♥    친구신청

재능을 썩히는 사람이죠

원자력장판    친구신청

더 재밌는 만화가 많은데 굳이 저 작가의 만화를 볼 이유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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