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도 없는 제가 어쩌다 운이 좋아서 팀장 자리 달고 5개월이라는 시간 동안을 있었습니다.

팀장 자리에 있으면서 이것저것 많이 배웠고 자신의 부족함에 대해서 뼈저리게 느끼게 됐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많은 부족함으로 인해서 대표님께 결국 실망을 많이 안겨드리게 됐고 회사를 나가기로 했습니다.

요즘 세상이 원하는 인재상과 현재의 자신이 많이 동떨어져있음을 깨닫는 시간이 됐고 이는 보완해 나갈 예정입니다.

정말 많이 준비해서 실력 있는 사람이 돼서 더 높은 곳을 노려봐야겠습니다.

이제 나도 전일찡처럼 백수백수하면서 울겠군 ㅋㅋ

현재 회사에서 게임 내의 데이터 테이블을 xml로 쓰고 있고, 이 테이블 작업은 Excel에서 합니다.

그 Excel 파일을 xml로 변환해주는 프로그램을 돌리는데...

회사에서 쓰는 프로그램은 파일을 하나하나 지정해줘야하고 사람의 실수가 들어갈 여지가 있어서 불편...

주말에 집에서 게임만 하자니 뭔가 슬슬 물린다는 느낌도 들고 이것 생각도 나서 직접 툴을 제작하기로 했습니다.

이전 회사에서 간단히 개념만 들었던 WPF, Xaml로 뚝딱뚝딱... 구글링 해가면서 이것저것 코드 퍼와서 붙이고...

잡다한 처리 대략 마무리 짓고 완성!

Excel 파일이 있는 폴더랑 Xml 파일들이 출력되서 나올 폴더를 지정할 수 있습니다.

Excel 파일 폴더를 지정하면 거기에 있는 Excel 파일들 리스트를 보여주고 거기에서 선택한 다음 변환을 누르면 변환됩니다.

변환 결과에 따라서 위와 같은 메세지 박스나 나옵니다. 여러개를 하면 메세지박스가 겁나 길어질듯;

변환은 Excel 파일과 동일한 이름의 xml파일로 뽑아냅니다.

대략 위의 Excel 표를 아래의 모양인 xml로 뽑아내줍니다.

오랜만에 코딩해서 뭔가 만들었더니 뿌듯!

택배 하나로 모든 것을 중화한다!

프암걸 블루레이 1권...

저랑 같이 할 시스템 기획자는 구했고 시나리오 기획자를 구하던 도중...

며칠 전 게임잡 공고에 괜찮은 지원자가 있어서 면접 보자고 하고 내일 오후로 날짜 잡음...

그런데 갑자기 오늘 개인 사정으로 면접 못 보겠습니다 하는 문자가... ㅠㅠ

너무너무 괜찮은 사람 찾기 힘들어서 드디어 사람 뽑는 스트레스에서 해방되나 했다가 바로 멘붕;

일도 손에 잘 안 잡히고 막막해하던 상황에 알고 보니 그 지원자랑 최근 새로 들어온 기획자가 예전에 같은 회사에 근무했었다는 걸 알게됨.

그래서 알아봤는데 현재 재직중이라서 그냥 뛰쳐나가긴 그렇고 정리 좀 하고 퇴사할 예정이다(그 회사 사정도 안 좋은듯) 라고 했다함.

그걸 듣고 "으아니 요즘 세상에 이런 착한 사람이!" 하고 정리할 것 다 하시고 나오시면 그 때 면접보자고 함.

일도 잘 한다는데 이 사람 꼭 뽑아야지 허허...

전사는 예전부터 덱이 크-린해서...

크-린한 손놈이랑 크-린한 해적으로 어찌저찌 두 번째 1천승 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