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차 문제들 많으실겁니다.
저희 집도 별반 다르지 않았었고.... 오늘 그 이야기를 써보려 합니다.
저희 집은 작년에 입주한 신축 아파트형 빌라로 2동 짜리 88세대 입니다.
지하1층/ 1층이 주차장으로 되어있고 지하 1층에 주차장 안쪽에 30대 정도 높이 1.55미터 이하 차량만 들어가는 주차타워가 있습니다. (소형suv도 못들어갑니다)
아직 입주가 100% 끝나지 않았지만 관리실에 등록된 차량 대수는 총 55대 입니다.
등록된 차량 대수만 봐서는분명 주차 문제가 없어야 하는 곳인데 '주차 공간이 부조카당!!' 같은 마법과 같은 일이 벌어질 줄은 입주하기 전까지는 상상하지도 못했습니다
(제가 이 빌라에 입주한 결정적인 이유가 빌라 치고 주차 시설이 잘 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문제.1 다른 주민(놈)들이 문제다.
별도의 출입 제한 시스템이 없었기 때문에 근처 다른 주민들도 차를 주차해도 방법이 없더군요.
심지어 맡은 편 아파트 단지에서도 주차하는 사람이 있었을 정도 였습니다. 이 문제는 800만원 정도의 비용을 들여 별도의 출입제한 시설과 cctv 설치로 문제를 해결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래도 주차 문제는 해결이 안되었습니다.
문제.2 주차타워
주차타워에는 최대 30 정도가 입고가 되었지만 저녁 시간에 봐도 많이 입고 되야 15대 정도는 차량 밖에 입고가 안된 상태였습니다.
주차 타워 특성상 suv 입고가 안되었기 때문에 벌어지는 문제 였죠
빌라 차량을 보니 10대중 5대가 SUV 였습니다 (그것도 렉스턴,싼타페,쏘렌토 같은 큰 놈들이 대부분 이었습니다.)
이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고 본인 역시 구형 싼타페를 타고 있었기 때문에 이 핑계로 결국 차를 바꾸게 됩니다.
하지만 차를 바꾸어 보니 또 다른 문제가 생겨났습니다!!! (아옼 ㅋㅋㅋㅋ 여기서 한번 실성)
문제.3 불법 주차가 문제다
신축 빌라라 최근 건축법으로 지어졌기 때문인지 몰라도 주차 진입로나 통로가 생각보다 넓찍한 구조 입니다.
문제는 이 구조 때문에 주차를 하지 못하는 SUV들이 이 공간에 불법 주차를 하기 시작 합니다.
주차 타워가 지하1층 가장 안쪽에 있었기기 때문에 기본 4번 정도는 이 차량들을 피해가며 진입해야 하는데 그 위험을 감수하면서 주차타워르 사용하는 사람이 줄기 시작합니다.
40년 가량 자동차 정비 업계에 종사하신 저희 아버지도 체어맨 한번 입고 시키시더니 거지 같네 XX놈들 이라는 명언을 남기셨을 정도니까요...
그렇게 1달 여간 관리소장을 설득한 끝에 드디어 오늘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말뚝을 박았습니다.
1차 말뚝입니다 이 지역에 SUV가 한대 주차가 되면 진입로가 반이 되어 버립니다 공포의 시작이죠 ㄷㄷ.....
반대편 차량이 나갈때도 상당히 고생합니다. (예전 싼타페 탈때 기둥이랑 부비한건 비밀)
ps. 참 누구 차인지 몰라도 벨로스터가 이뻐 보이는군요 (귀여워 ♡)
2차 말뚝 입니다
주차 타워로 들어가는 안쪽 진입로 코너에 박았습니다. 들어갈때는 괜찮은데 주차타워에서 나올때 난감한 곳이라 선택된 장소입니다.
(그 와중에 불법주차가 되있어서 부들 부들..)
제 3차 말뚝 장소입니다
사진에서는 안보이지만 말뚝 맞은편에 2대 가량 주차할 공간이 있습니다. 저기에 차를 세워두면 반대편 차량이 나오기가 힘든 구조 입니다
기둥들을 보시면 알겠지만 불법 주차한 차량 피할려고 하다가 기둥에 부비 부비 하신분들이 한 두분이 아니십니다..
1층 주차장도 상황은 비슷할것 같지만 ㅡ,.ㅡ(거긴 2중 주차도 모잘라 3중 주차까지하고 후진으로 나와야 하는곳이라는 전설이 있더군요)
저는 주차 자리 없으면 주차타워 이용하면 되는지라 ...
제가 할일은 여기까지 인것 같고 몇몇 아저씨들이 저 말뚝(실은 꼬깔콘)을 뽑아 버리지 않을까 걱정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