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좋은 영화를 만났습니다.
음악과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좋아할 영화라고 자부합니다.
제가 요즘 만성피로라서 영화관에 가면 항상 초반부에는 졸면서 보다가 후반부에 겨우 집중해서 보는 편인데.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도 안졸고 봤네요.
실화가 주는 흡입력, 익숙한 노래가 주는 즐거움이 컸다고 느껴집니다.
퀸의 노래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이 좋은 기회를 놓치면 후회하게 될겁니다.
("이 노래도 퀸의 노래였구나 놀랍다" 이런 노래가 몇가지 있었어요.)
단, 게이에 대해서 좀 불편해하는 사람이 계시다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저는 이 영화의 특별함이라고 생각하는 감정라인인데 너무 많이나왔고 많이 포커스가 되서 불편했다는 친구의 의견도 있고 다른곳에서도 그런 의견이 많이 보이더군요.
이 영화에서 조금 불만이었던건 주인공의 비주얼은 얼추 프레디 머큐리랑 비슷하기는 하지만
얼굴에서 브루노 마스가 보이고 전체적인 골격이 작다고 느껴져서 완벽히 프레디 머큐리라는 생각이 많이들지는 못했습니다.
"이제는 갈수없는, 퀸의 공연장에 다녀온 기분"을 만끽한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