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고 받은 일러스트 브로..마이드?]
작년 11월인가 한국 가서 결국 fgo를 시작하게 된 후
이것저것 관련된 것들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페이트 시리즈를 실제로 해 본 적은 없습니다만
세이버 루트나 린 루트의 경우는 입소문도 많이 듣고 티비판등이 이미 많아서
어느정도 지식이 있는 반면
사쿠라 루트에 관해서는 정말로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처음 접한 물건이
이 극장판 3부작 이라 조금 신선하기도 했더랬습니다.
(이리야 시리즈도 알고 있습니다)
실은 극장판 3부의 공개를 기념해서 1부와2부를 ABEMA TV에서 공짜로 틀어주더라구요
그래서 연달아 보고 극장으로 간거죠.
코로나 상황에서 극장으로 간 터라 조마조마하긴 했습니다만
왠걸. 의외로 쾌적하게 봤습니다.
한 자리 씩 떨어져서 착석하게 되어 있었는 지라 양 옆을 신경 쓸 필요도 없었고
사람이 적으니 시끄러운 분들도 상대적으로 적고 매우 좋았어요
극장은 역시 자리를 조금씩 떨어트려서 배치할 필요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영화는
기(이리야)-승(이리야)-전(시로!)-결(라...라이더!!!!!!리...린!...시로!이리야!)-에필(사쿠라) 네요
....는 뭐 어쩔 수 없나요
그야 2부에서 흑화 해서 나쁜 애가 되었잖아-_-(표면상)
여튼 흐콰한 사쿠라에게 정신 차리는 펀치를 먹이러 가는 결전 입니다만
아무리 봐도 사쿠라는 이야기 전개의 곁다리라고 밖에는 생각이 안 들었네요
성배 담을 그릇이 필요해서 이리야가 납치당하고
이리야를 구출하러 가서 시로가 각성하고
왜 이 사단이 났는지 이리야가 설명을 해 주고
마지막에 이리야(와 시로)의 희생으로 해피웨딩
사쿠라는 정말로 그냥 삐져서 깽판치는 새끼 양 처럼 일만 어중간하게 벌려 놓고 끝납니다.
그 와중에 대체적으로 감정 표현 역시 사쿠라의 속 마음 보다는 주변 사람들의 이해나 생각이 많이 표현되는데 이게 역설적으로 사쿠라가 불쌍하게 보이는 효과를 주네요
시로나 린이나 알면서도 묵인하고 있었던 부분이 부각되는 바람에 너희들이 처음부터 좀 잘 대해 줬으면 이런 지경까지는 안 갔잖아!
여하튼 그런 내용이었습니다(아무것도 정리가 되지 않았어...)
아....라이더랑 세이버 얼터의 결전 부분은
정말로 상상 이상의 것을 보았습니다
롤러코스터 타는 것 마냥 정신줄 놓고 봤네요
그리고 터지는 벨레로폰에서 승천하는 줄 알았습니다.
아마 지금까지 영상화된 페이트중 가장 간지 터지는 벨레로폰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이걸 보고 나서 (fgo에서)라이더를 키우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거든요
(그래서 키우고는 있는데 속도가 너무 느리군요)
영화 마지막에 사쿠라와 린이 함께
떨어져 있던 시간과 마음을 되찾기 위해 같이 여행을 하는 부분은
짠 했습니다.
전부 같은 구도의 이동인데 서로의 거리가 점점 가까워지고 손을 잡고
시선을 주고 하는 미묘하게 변화해 가는 부분이 참 좋았어요.
========의식의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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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결국 전 마지막에 이해를 하지 못했는데
영혼만 남은 시로가 오토마타를 통해서 그 영혼이 빙의 된 것이라면 시로는 아예 몸이 자동화 인형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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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의 괴랄하리만치 자신을 희생해 가면서 남을 돕는 이타주의는
죽음을 앞에 두고 "살고 싶다" 라는 인간 본연의 두려움을 내 비치는 것으로서
삶을 긍정 하고 어느 정도 자신의 행동의 반성을 한 것 같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나를 내다 버리는 행동은 나를 사랑하는 다른 누군가 에게 큰 상처로 남을 수 있다는 거겠죠
(린과 사쿠라가 남아있었으니)
・
하지만 이리야는 희생이 되었잖아?! 이리야는 자신의 결말이 성배의 그릇으로서 소멸한다는 것을 처음부터 인식하고 있었기에 성립되는 것일까요? 소설적 장치로서 그 부분을 납득하고 있다 라는 전개가 애초에 있었기에 성립이 되는 것일까요
(마지막에 어머니와 재회 한 것이 하나의 구원이라고 본다면 납득은 갑니다)
여튼 재미있게 봤고
.....이번달은 드디어 테넷이 개봉합니다.
기다림의 시간은 너무 길군요...
[볼 영화 목록]
9월・・・ 테넷
10월・・・귀멸의 검 극장판, 프리큐어도 갈 수 있으면 ....
11월・・・나소 흑전기
12월・・・FGO극장판"신성원탁영역 카멜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