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슴체로 씁니다;;
야구 알못이라 잘 알지도 못 하고 마산야구장에서 직관했는데
7회까지 LG가 8:0으로 리드함. NC 아재들 중에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 하고
욕하며 돌아가는 이도 소수있었음. NC가 말공격이었는데 7회말에 LG 주전투수
바뀌고부터 뭔가 변화가 찾아옴. 7회말 공격에서 NC가 득점 내기 시작하는데
어어..첫득점이 나옴. 8:1 그러다가 사사구에 포볼등 만루 기회에서 밀어내기까지
8:6까지 따라가고 이것봐라...살아난다 살아난다.
드디어 9회말 마지막 공격이 남은 상황. 4번 테임즈가 잘 맞춘 타구가 포물선을
그리며 우중간 펜스를 넘겨버리는 투런. 역시 흑형...8:8동점을 만들어버림.
경기장 내 관중 완전 환호하며 난리남. 여기까지만해도 사실상 드라마 찍음.
이 상황이 올떄까지 LG투수들은 제구가 안되던지 구속이 딸린다던지하는 문제점이
하나씩은 있어보였음. LG투수들은 아웃스코어 하나잡기도 전에 강판당하고 대략 7명정도
마운드 올라온 것으로 생각됨. 이제 연장가느냐 끝내느냐 남은 상황에서 NC가 다시 주자를
1루까지 보내놓고 김성욱이 올라오고 다들 기도하는 마음으로 바라보는데......
순간 소리부터 잘 때렸다는 느낌의 타구가 좌중간으로 높지도 않게 꽂히듯 쭈욱 뻗어감.
누가봐도 홈런이었음...펜스 넘기기도 전에 이미 장내는 감동물결의 도가니. 한편의 영화가
만들어짐. 인터넷 댓글보니 731대첩이었다고, LG감독 양상치는 집에가란 분위기.
멀리서 내려온 LG 응원석 40명가량 되어보이시던데..허탈감에 자리를 못 뜨심...
어제 진짜 손에 꼽을정도로 짜릿한 역전극을 눈앞에서 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