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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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일지] [220731] 개발 중인 인디게임 'The Lost Prince' 소개 (0) 2022/07/31 PM 10:15

안녕하세요? 와일드토키입니다.

너무 오랜만에 개발일지를 씁니다. 개발 진행 중인 게임에 대한 소개 형태로 글을 남기게 되는군요.

현재 개발 진행 중인 작업물입니다.

<게임 소개>

‘The Lost Prince’는 동화 ‘어린 왕자’에서 영감을 얻어 진행하게 된 스토리 기반의 패키지 게임입니다.

‘왕자’가 뱀에게 물려 죽었다는 가정으로 진행하는 성인풍의 이야기로 전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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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어린 왕자를 각색한 이벤트 CG 이미지입니다.



<시놉시스>

여우는 왕자가 맘바(뱀)에 물려 죽었다고 확신하며 그를 살리기 위한 방법을 모색합니다.

그러던 중 세인트(비행기 조종사)에게 타인이 원하는 걸 그려서 현실로 만들어주는 ‘현실 조작’ 능력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세인트도 왕자가 그리웠기에 여우에게 협조하여 전설 속의 ‘대마법서’를 그려줍니다.

여우의 생각대로 ‘대마법서’에는 제물을 통해 왕자를 살릴 방법이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여우를 위해 만들어준 마법서는 세인트가 읽을 수 없었기에 그를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여우는 세인트에게 도움을 청해 Z199 행성에서 제물이 될 소년을 찾아 데려오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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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 왕자를 살릴 연구를 하다가 주술사가 된다.

세인트의 능력을 알게 되면서 그를 이용해 왕자를 되살리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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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 주인공의 강력한 조력자.

평범한 비행기 조종사였지만, 특정 일을 계기로

자신에게 제한적인 '현실 조작' 능력이 있음을 알게 된다.




<플레이 목적 및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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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플레이어의 분신.

신체 나이는 20살이지만, 정신연령은 10대 초반 정도인 인공 생명체.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다양한 방향으로 인격이 형성된다.



플레이어는 소년의 입장이 되어 여우에게 입양됩니다.

그리고 여우의 교육으로 ‘게임 프린세스 메이커’ 같은 육성 시뮬레이션 단계를 겪습니다.(육성 파트는 구현 중)

육성 과정에서 문무를 수양하기도 하고, 펍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합니다.

플레이어는 회화 파트와 육성 파트에서 다양한 선택지에 놓이게 됩니다.

제물로 이용하려는 여우를 따를 것인지, 왕자를 죽인 용의자인 맘바(뱀)의 말을 들을 것인지, 그 외의 길을 선택할 것인지에 따라 다양한 엔딩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또한 이야기 진행 과정에는 플레이어는 3명의 여인들을 만나 인연을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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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 파트>




현재 구현한 회화 파트입니다.

아직 UI 쪽은 본격적인 작업이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이야기의 전개 간에 전투가 진행되기도 합니다.

전투는 미니 게임이 섞인 형태의 턴제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전투 파트>




현재 진행한 전투 파트입니다. 

기본 모션과 SD 캐릭터 리사이즈 작업 까지만 진행되어있는 상태이며, 차후 좀 더 진행하면 공유할 예정입니다.


일손이 딸려 쉽진 않겠지만, 올해 안에 스팀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아! 그리고 혹시 그렇지는 않겠지만, 보시고 열심히 만들고 있는 이놈에게 후원을 좀 해볼까? 하신다면...


https://steadio.co/creator/thelostprince


스테디오라는 텀블벅에서 만든 페트리온과 유사한 곳이 있어서 페이지를 하나 개설해봤습니다.

혹시! 라도 도와주시면 한번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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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일지] [211209] 어떤 게임을 만드는 중인가? (4) 2021/12/09 PM 06:11

1) 패키지 게임

2006년부터 개임 개발을 시작하면서 PC MMORPG를 9년 정도, 모바일 게임을 약 5년 정도 개발 및 유지 보수해왔다.

한국에서 게임을 만든다는 사람들 대부분이 그러하듯, 운영형 게임 일만 해왔다.

그래서 거기에 질린 나머지 '운영을 최소한으로만 하는 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것이 이번 인디 게임의 가장 큰 테마다.

30대 초반에 6개월정도 대학교 취업특강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학생들에게 강조했던 것이 '한국에서 패키지 게임 같은거 쉽지 않다. 어떻게든 돈을 벌 수 있는 운영형 게임을 만들려 해라. 패키지 게임 만들고 싶으면 돈 많이 벌어서 부자되면 해봐라.'였다.

강의 때 하지말라던 짓을 내가 한다는게 참 아이러니하다.(참고로 난 간당간당한 자본으로 진행중이며 부자가 아니다.)

일단 스팀 포맷의 PC버전과 스위치 정도까지 고려 중에 있다.

2) 턴제 게임을 만들자.

30대에서 40대가 되자, 확연히 느낀 것이 내 신체 반응 속도에 대한 변화다.

나이를 먹을 수록 반응 속도가 달라지더라. 그런데 요즘 게임들은 굉장히 피지컬을 요구하는 게임들이 많다.

피지컬이 요구되는 게임들이 방송용으로도 적합하고 바이럴에도 유리하긴 하지만, 그런 게임들이 많다보니 나이를 먹을 수록 게임의 선택지가 좁아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턴제 게임을 만드는 중이다.

3) 개발 기간은 1년 정도로.

게임 개발을 실제 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개발 기간이 길다는 것은 '엄청난 노력을 들였다.'라기 보단 대표가 최신 게임 트렌드를 쫓아 이래저래 뜯어고치다가 하다보니 팀이 여러번 갈리는 상황을 겪어 나오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이는 한국만 아니라 대부분의 다른 나라 게임들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어차피 패키지 형태 게임에, 멀티 엔딩을 보는 턴제 게임인데 제작기간을 마구 잡을 순 없고, '1년 정도만 해보자.'로 진행 중이다.

여기에는 또다른 이유가 있는데, 내가 가용할 수 있는 자본이 1년 정도 생활할 수 있는 정도의 자본이기 때문이다.

망하더라도, 다시 업계로 돌아갈 수 있을 정도의 최소금액만 남겨두고 진행을 하고 있다. 그래서 1년을 넘기기란 쉽지 않다.

내년 8월까지 공개하는 것이 목표다. 그때 쯤 나와야 9월 쯤 나오는 인디 게임 페스티벌에 나갈 수도 있을 것이고, 혹시 운 좋으면 11월 쯤 G스타에 부스라도 차려볼 수 있으니깐.

4) 스토리 기반의 멀티 엔딩 게임을 만들자.

앞서 말한 전제 조건을 생각했을 때 스토리 기반의 멀티 엔딩 게임이 가장 무난한 종착점이다.

내가 만들고 싶은 방향이라서가 가장 큰 이유다.

분기마다 캐릭터의 성격이 크게 바뀌는 형태로 구성 중이다.

스토리의 베이스는 '어린 왕자'의 뒷 이야기다. 성인들을 위한 동화 버전이라 보면 좋겠다.(이부분에 대해선 따로 한번 더 개발일지에 쓰도록 하겠다.)

이야기는 어린 왕자의 마무리를 '어린 왕자가 뱀한테 물려 죽었다.'는 가정 하에 한참의 세월이 흐른 뒤이다.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캐릭터들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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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

어린 왕자 동화에서 '비행기 조종사' 포지션의 캐릭터다.

타인이 원하는 그림을 그려주면, 그림을 받은 사람의 의지에 따라 현실화되는 제법 신적인 능력을 가진 인물.

*단, 본인이 원하는 그림은 그려도 아무 소용이 없다.

어린 왕자를 살리고 싶어하는 여우의 생각에 동조하여 그를 도와 어떤 일을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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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

어린 왕자 동화에서 '사막 여우' 포지션의 캐릭터다.

어린 왕자가 맘바(뱀)에게 물려 세상을 떠난 후, 그를 다시 살리고자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

세인트의 능력에 대해 이해하게 되면서 그에게 요청하여 어린 왕자를 다시 살려보고자 한다.

맘바(뱀)를 정말 싫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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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바

어린 왕자 동화에서 '뱀' 포지션의 캐릭터다.

어린 왕자를 죽게 만든 장본인. 때문에 여우와 굉장히 사이가 안좋다.

본인은 어린 왕자의 부탁으로 원래 세계에 보내줬을 뿐이라며 억울해한다.

여우의 앙갚음이 두려워 원래 뱀의 모습에서 사람처럼 모습을 바꾼 후, 숨어 지내고 있다.





쓰다보니 이야기가 길어졌다. 이번 건은 여기서 일단 마무리를 짓고, 다음에 이어서 좀 더 써볼까 한다.



*문의사항이 있다면 wildtalk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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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가 개성있고 멋있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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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평화와치킨    친구신청

오 대단하시네요. 응원합니다

와일드토키    친구신청

감사합니다.
[개발일지] [211107] 개인 사업자 등록을 하다. (2) 2021/11/10 PM 01:52

15년 정도 게임 개발을 해왔는데, 더 나이 먹기 전에 내가 만들어보고 싶은 게임을 한번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인디 게임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해당 과정에 대해 시간이 될 때마다 로그를 남길 계획으로 개발일지를 써봅니다.

개인적인 회고 겸 저나 다른 분들께 참고 자료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남겨봅니다.

*일지는 편의상 반말로 쓰도록 하겠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네이버 블로그에만 쓰려다가, 마이피에도 쓰려고 이제 옮겼군요.


2021/11/03

뭔가 개발일지 순서가 잘못된 것 같긴하지만 개인 사업자등록을 진행했다.

오랫동안 수도권에서 게임 개발해오던 놈이 무슨 생각으로 인디 게임을 도전하게 되었으며, 어떤 게임을 만든답치고 뛰쳐 나온 건지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써보도록 하겠다.

평생 월급쟁이로 지내온 놈에게 개인 사업자를 낸 지금 이 순간이 참 감정적으로 복잡 미묘한 시점이라 기승전결을 깔끔하게 쓰고 싶지 않은 것이 이유이다.

게임 개발 진행 중인 시점에서 갑작스럽게 개인 사업자를 내게 된 이유는 간단하다.

창업 관련 상담을 여러 번 받으면서 혹시라도 모를 지역 지원 사업을 받기 위해서는 '개인 사업자를 낸 지 6개월이 지나야 한다.'라는 조건이 있기 때문이다.(기업마당 지원사업 상세 참조)

대부분의 사업이 해당 년도 4월 정도 열렸던 걸 보면, 사실 지금 내는 것도 좀 늦은 감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일단 신청 했다.

수익이 나면 그때가서 해도 된다라는 말이 있긴했지만, 다르게 말하면 수익 나기 전에 해둬도 수익이 없으면 딱히 문제가 될만한 건은 없다고 판단했다.

어차피 해야할거라면 지원사업 조건을 생각해서 미리 하는게 좋겠다고 판단했다.

일반과세와 간이과세에 대해서도 글들이 좀 있었는데 체크해본 결과 뭘로 하더라도 별 상관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문제가 있으면 이야기해서 나중가서 수정을 하면 되는 정도 수준이었다.

개인 사업자 내는 것에 대해서는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ejfdlrdms&logNo=220953980045



이 글이 도움이 많이 되었다.

돈이 별도로 드는 일도 아니고, 보고 따라해보니 쉬운 편이었다.

등록되었다고는 다음날 오후에 연락이 왔다.(영업일 기준 3일 이내 소요된다고 글에는 나와있다.)



사업자 종목은 정보통신업 쪽의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을 주, 모바일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을 부로 했다.

나중 개발일지 정리하면서 쓰겠지만, 현재 개발하고 있는 게임은 스팀의 패키지 게임이라서 저렇게 설정하게 되었다.

스팀 패키지 게임을 만들겠다고 고집하고 시작한 일이다.

하지만 사회생활 10년 넘게 해보면서 '여지'를 두지 않으면 최악의 경우에 갔을 때 바로 외통수에 걸리는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저렇게 구렁이 담넘어가듯이 가능성을 열어뒀다.



11/4에 완료된 건의 일을 이제야 일지로 정리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오랜만에 교류하던 인맥들에게 인사하고 연락하다보니 정신이 없었다.

게임 업계에서 일해보며 배운 점은 '급한 놈이 먼저 연락한다.'라는 것과 '정말 필요한 순간에만 연락질을 하면 정나미가 떨어져서 도와주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거다.

미리 미리 연락은 해두고 안부 인사도 해두는게 게임업계 뿐 아니라 사회생활에 도움이 된다.

이런 건 가식이라기 보단, 기본적인 사회 예의라 생각한다.


이렇게 정신없이 11월의 첫째 주가 지나가고 있다.

막상 첫 개발일지를 써보니 사업자등록에 대한 감흥도 사그러 들었다. 정말 늙었나보다.

밀린 문서 작업이랑 일정 정리를 끝내고 다음 주에는 현재 개발 중인 게임에 대한 개발 일지를 좀 정리해서 써봐야겠다.

이번 주도 수고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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