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안드로이드와의 인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게임입니다. 사실상 선택지가 꽤 나오긴 하지만 최종 에필로그의 선택지를 제외하면 다른 것에 영향을 주지 않는 비주얼 아츠에서 설립한 키네틱 노벨과 유사합니다(비주얼 노벨과 같지만 선택지가 없습니다).

2010년에 있던 동인 게임을 2011년 11월 28일 제작자가 'Project「PIM-001R」'이란 가제로 리메이크를 시작했지만 한동안 소식이 없다가 2015년에 그린라이트와 킥스타터 소식을 발표했고 1주일 만에 2가지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2016년 2월 28일에 스팀으로 발매가 되었습니다.

게임엔진의 문제상 스팀도전과제도 없고 카드도 없는 것이 안타깝지만 한국 동인 게임이라 그런지 스팀에선 지원되지 않는다는 한글과 한국어음성(음성은 루시만 가지고 있습니다)도 멀쩡히 잘 지원됩니다(항간에선 심의 문제로 한국어를 뺐다고들..).

느긋하게 해도 3시간 정도면 엔딩을 볼 수준이지만 게임 자체내 도전과제가 있고 엔딩은 2개가 있습니다.

엑스트라 시나리오로 해금되는 초로의 기억(일반 엔딩을 봤을 경우)/Reunion(초로의 기억 해금 후 진엔딩을 봤을 경우. 이 시나리오는 초로의 기억 바로 뒤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추가로 해금이 더 되는 백정필 박사의 일기 등 세심한 부분도 있습니다.

플레이타임에 비해 가격은 비싼 편이지만 아깝지는 않았습니다.

투명모드 깨고 나오는 감독 축하말이나 이런 저런 미등장 복장에 대한 코멘트들도 한글로 번역해놨더군요.

정말 감사할 따름..

릴리작하다가 대체 이걸 왜 하고 있는걸까... 라고 수십번 생각하게 되는 게임이었음

16번째 작업할 게임은 뭐가 되려나...

여하튼 다 깨고 나서 느낀 점은 바하0가 아이템 슬롯이 캐릭당 2개씩만 더 있었어도 이렇게 번거로운 게임이 되진 않았을텐데.. 라는거 정도(아이템박스 없앤거야 0 특색이니 그렇다쳐도 ..)

어지간히 이 겜도 노가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