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사 : 아틀라스
제작년도 : 2006년
플레이시기 : 2010년 5월~6월
플레이시간 : 110시간
플레이평가 : 완전 좋았음
[ 좋았던 점 ]
1. 지금까지 내가 접했던 게임 시나리오 중에서 가장 철학적이며 현실적인 시나리오였다.
삶의 의미, 타인과의 유대를 주제로 하고 있는 게임의 시나리오는 왠간한 철학서에서
제시하고 있는 질문과 그 해답에 못지 않은 깊이를 보여주고 있다. 더 대단한건,
이런 어려운 주제의 이야기들을 게임이라는 미디어안에 재밌게 녹여냈다는 점.
특히나 로봇 아이기스와의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는 삶의 의미에 대한 질문과
그 해답에 도달해 나가는 과정은 너무나 맘에 들었었음.
2. 게임의 주제를 게임의 핵심 시스템( 커뮤니티 시스템 )에 훌륭하게 투영함.
3. 본작의 재미를 넘어선 한글화.
한글화 해주신 관계자 여러분들. 존경합니다!!!
4. 전투 화면의 기가 막히는 카메라 앵글 연출.
전투의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조정되는 카메라 앵글들이 너무 멋있었다.
특히 뉵스와의 전투에서 보여준 카메라 앵글이 인상 깊었다.
5. 한정된 장소에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진행되는 스토리 연출도 참신했다.
다른 게임에서 이미 사용한 시스템일 수도 있는데 아직 그런 겜들을 경험 못해봤네.
6. 스타일리쉬한 UI 인터랙션과 디자인
7. 재밌는 전투. 1 more ... 전투 시스템 ( 여신전생 녹턴에서도 이미 경험해 봤었지만 ... )
[ 나빴던 점 ]
1. 작품의 몰입도를 떨어뜨리는 질 떨어지는 컷인 동영상.
차라리 모든 컷신을 3차원 Game-in 그래픽으로 연출하는게 더 좋았을 듯.
보통 컷인 영상은 게임의 몰입도를 높여주는 효과를 얻기 위해 사용하곤 하는데
페르소나 3의 이런 질 떨어지는 컷인 영상은 오히려 게임의 몰입도를 떨어트렸다.
2.게임 플레이 타임. 게임 내용 자체는 좋았지만 중후반부터는 조금씩 질리기 시작.
빨리 깨볼려고 노력했지만 내공 부족으로 결국 100시간을 넘기고 말았네.
그래도 1~2년 후에 아이기스 모드를 다시 플레이 해보고 싶은 생각은 든다.
이렇게 맘에 든 게임 시나리오는 20대 이후 접했던 게임 중에 처음이기에.
아직 페르소나4 못해봤는데. 페르소나4에 대한 기대가 너무나 크다.
[ 그 밖에... ]
게임을 하면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공기인형"이 오버랩 되곤 했었다.
타인과의 유대, 삶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등등. 페르소나3와 이 영화의 주제는 닮은 점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