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가족이 함깨 용사학교 만들고 있는 타리입니다.
게임 오픈하면 나오는 수익으로 플머를 뽑아서 IOS를 만드려고 했지만 그 꿈이 깨어지는 데는 얼마 걸리지 않았습니다 ㅎㅎ
자금난으로 인원도 축소되어 다시 가족개발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IOS출시는 언제냐셔서 마음이 급해서 맥북을 사놓고는 거의 진행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몇명이서 기획+컨텐츠개발+테스트+CS를 하다보니 도저히 짬이 안났죠..
그러던 어느날!
요정 강림!
T님께서 저희게임을 같이 만들어 보고 싶다고 연락을 해오셔서
숙식을 해결해 드리고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오자마자 IOS개발을 바로 시작하셔서 드디어 마지막 빌드만 통과하면 다음날 오픈할 단계에!
유일한 빌드머신 맥북이 고장납니다.
무슨짓을 해도 켜지지 않습니다.
수리점으로 뛰어갑니다.
보드가 나갔다는데
맥북 수리기사가 출근을 안했답니다..두군데를 뺑뺑이 돕니다.
차로 1시간 더 걸리는 곳에 맥북을 맡기고
3일 뒤 찾으러 오라는 쪽지를 받고 돌아섭니다.
이대로 포기할 수는 없었기에 맥북 대여를 알아봅니다.
맥북 대여하는 곳이 가산동에 있군요. 딸래미와 함께 1시간을 밟아 달려가서 빌려옵니다.
보증금을 백만원 걸고 대여비가 일주일에 16만원이었습니다.
그렇게 빌드를 하고 검수를 보냈습니다.
3일뒤 니맥북 찾아가셈 하고 연락이 옵니다.
끄어어어 하면서 길을 나섭니다.
우회전 하다가
유턴하다 뒷걸음질치는 차와 부딪쳤습니다.
차주가 나와서 쌍욕을 합니다.
아줌마가 아줌마가 어쩌고 우씨
평생 못들어본 아줌마소리 몰아서 다 들은 것 같습니다.
저쪽차는 별 데미지가 없어 서로 갈길가기로 합니다.
쪼만한 우리차는 옆구리가..ㅜㅜ
이렇게 우리 맥북을 찾아오고 빌려온 맥북을 돌려주고..
길에 흘린 시간만 반나절인듯..
이날 검수 통과해서 바로 IOS 오픈했습니다.
앱스토어 출시하고 검색에 뜨기까지 4시간쯤 걸리더군요.
오픈은 시작일뿐! 이런저런 오류의 산을 건너 이제 안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ios개발을 해주신 T님은 이제 다른 회사로 떠나신다고 합니다.
잡고 싶지만..돈을 못벌어서..;ㅜㅜ 흐흑 정말 감사했어요. 애플의 요정이셨나봅니다..
언젠가 좋은 날이 오면 다시 꼭 함께 게임 만들어요.
Android goo.gl/8ue3Kf
같은 인디겜 개발자로서 대박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