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역시 이번에도 좋은평가는 없을거 같긴 하지만...
저번에 제가 썼던 리뷰를 좀 더 보완하는 측면도 있고 일단 써 보겠습니다.
1. 쓸모없는 배트맨 부모님의 죽음
몰랐습니다.
이 장면 상당히 길더군요.
처음에 잘 찍었다고 느끼긴 했지만 길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거의 모든 사람이 배트맨 부모님이 어떻게 죽었는지는 압니다.(적어도 이 영화를 보러 갈려고 하는 사람은 안다고 봅니다.)
차라리 저 시퀀스의 시간을 다른 연결고리를 보충하는데 썼다면 어땠을까 싶기도 합니다.
2. 액션씬의 시작이 늦다.
2시간 가까이 액션씬이 제대로 된게 별로 없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반론 많겠죠. 근데 다시 한번 떠올려 보시길
슈퍼맨이 로이스 구할때, 배트맨이 인신매매단 처리 할때
제대로 된 액션이 있었습니까? 없었습니다.
슈퍼맨이 로이스 구할 때는 퍽 하고 날아가는게 전부고 배트맨 인신매매단 처리하는것도 경찰이 와서 나중에 보고 도망가는게 전부입니다.
그 액션씬 전까지 극을 잘 이끌었나도 평이 갈리겠지만요.
3. 편집방향이 들쑥날쑥
이건 저번에도 지적한건데요.
전체적인 편집 방향은 기존의 DC 팬들을 위한편집 입니다.
이 정도 설명했으면 됬겠지 하고 넘어가는 부분이 너무 많고
나중에 궁금하면 찾아보겠지 하고 굉장히 불친절하게 편집을 해놨습니다.
배트맨 영화 중 놀란의 다크나이트 시리즈 정도 본 사람한테는 배경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저 배경지식을 서술하는게 필요한데
저 디테일한 배경지식은 서술 안하고 기본상식에 가까운 뱃맨 부모님 죽는데 시간을 허비 했습니다.
누굴 위한 편집이었을 까요?
4. 주제의식? 좆까
캐릭터들이 들쑥 날쑥 합니다. 일관된건 슈퍼맨 하나 정도 입니다.(원더우먼은 특별출연이니 제외)
특히 공동주연인 배트맨의 주제의식 변화는 180도 달라져서 혼란스럽습니다.
내용이 이어지지 않는다는 부분에 있어서 배트맨의 태도변화가 뭐 제대로 된 연결고리도 없고
"니 엄마 마사, 내 엄마 마사" 이게 전부인데
뱃맨에게 부모님이 그렇게 중요하다 해도 저는 여기서 이 영화가 바닥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슈퍼맨을 청문회장으로 불렀을때 위원장이 "이것이 민주주의 입니다." 하고 폭탄이 터지는 전개
그리고 나서 그 다음은요? 뭐 있었습니까? 시위하는걸로 땡?
그러고 모든 인류의 칼자루를 렉스루터에게 넘긴다? 이게 뭡니까...
잭 스나이더 언젠가 부터 전작들까지 해서 일관된 매세지 없이 영화가 흘러가더니 이 영화까지...
왔다리 갔다리 합니다.
결론적으로 인간이 뭔가를 스스로 해결한다는 메세지가 이후에 없습니다.(배트맨이 인간이라고 하겠지만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배트맨도 선택받은 족속이죠.)
모든건 슈퍼히어로 손에... 뭔 쌍팔년도 이데올로기도 아니고...
5. 너무많은 떡밥
다시 봐도 떡밥이 너무 많아요.
그리고 그분이 오신다는 떡밥은 왜 렉스가 던집니까...
떡밥이란 사공은 너무 많고 불필요 했다고 봅니다.
정리하자면
쓸모없는 시퀀스도 많았고
화면, 갈등 간의 연결고리는 부족하며
배경지식 설명은 없고 기초상식이나 설명하고 있고
액션씬은 드릅게 늦게 시작하며
주제의식의 방향성은 틀어져 있고 쌍팔년도에 가깝고
쓸모 없이 떡밥도 너무 많아요.
결론 - 망작수준은 아닌데 시간만 가게 해놨지 못만들기는 정말 못만들었다.
못만드는거 마저도 포지션이 애매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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