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의 휴가기간동안 플레이했던 트리 오브 세이비어에 대한 리뷰입니다
이 게임이 관심이 있지만 직접 해보기는 어려웠던 분들을 위해 게임을 하며 느낀점들을 서술하겠습니다
1. 전체적인 완성도는 " 알파빌드+ " 수준
아직까지 상용화 혹은 오픈 베타를 통해 유저들에게 공개하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잔 버그도 아직도 상당히 많고 김학규 사단의 최고 히트작이었던 " 라그나로크 " 에서 현재까지도
절대 고쳐지지 않는 셀버그와 비슷한 위치 버그가 존재 합니다. 따라서 표기되는 자기 케릭터
위치가 어디인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위치 지정이 중요한 아쳐계열 성직자 마법사 계열은
스킬을 사용하는데 상당히 문제가 있습니다 전사계열인 소드맨중 전직진 하플라이트의 " 스테빙 " 스킬은
2차 시절의 버그를 그대로 앉고 아직 " 3차 " 클베에서 수정되지 않았습니다
고쳐야 할것들의 등급을 매겨두고 수정하고 있으시겠지만 가장 기초적인것부터 고치지 못하고 있다는점은
IMC 게임즈의 기술력을 의심해 볼만 합니다 전체적인 그래픽부분은 합격적이지만 내부의
케릭터 플레이어들이 사용하는 스킬과 상호작용을 하는 부분들의 제작이 미흡합니다.
또한 문제의 화두가 되었던 바바리안 클래스의 " 어그레셔 " 중첩 패치를 바로 고치지 못해서
지속시간을 줄이는 방법으로 고쳐놓은 부분도 존재하며 생각보다 소스를 고치기 보다는 그것을 하지 못하게
막는쪽의 패치가 상당히 많습니다. 지금은 초반이라 괜찮지만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결국 곪아 터질것이라 생각합니다
최소한 오픈 그에 상응한 상용화를 위해서는 길게는 2년 정도가 더 필요해 보입니다. 클로즈 베타 테스트 3~4회는 더 거쳐야 제대로 괜찮은 게임이 될것 같네요 그때까지 돈을 얼마나 쏟을수 있을지 그전에 오픈하여 업데이트와 함께
버그를 병행 수정할지는 안봐도 후자일것 같습니다.
2. 레벨링 컨텐츠
놀랍게도 이 게임에는 현재 게임들의 시류라 할수 있는 인스턴트 던전방식의 전투가 거의 없습니다 각 보스전에서 자동으로 전환되는 보스전투를 빼고는 말이죠 필드에 몬스터가 깔려있고 플레이어가각 필드에 맞춰 옴겨다녀야 하는 레트로적인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딱히 나쁘다고 할만한 시스템은 아니지만.
레벨 별로 존을 옴겨다녀야 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플레이어가 각 필드에 존재하는 몬스터와 레벨을 알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을 알고 있는지 게임내에서 전체 맵에서 이것을 지원 하긴 하지만 이것을 " 적정레벨 " 이라는 이름으로 뭉뚱그려
표현하고 있습니다. 각 필드안에 몬스터가 어느것이 나오는지 모험일지에 기초하여 출력할수 있다면 더욱 좋아질것 같습니다.
또한 필수 경험치들이 엄청나게 높게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한두시간의 사냥으로는 1업조차 할수없는 정말 레트로 적인 레벨링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후반부에 들어 이것을 퀘스트 카드 ( 퀘스트를 클리어 하고 얻는 카드를 사용하면 경험치를 얻음 ) 로 해결하려 했지만 이미 필수 경험치가 9백만이 넘어가는 CBT 3차의 필요 경험치를 보면 진절을 치고 마우스 혹은 패드 키보드를 내릴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3. 음악은 수준급
아쉽게도 " 음악만 좋았다 " 에 위키에 등재되지 않길 빌고 있습니다.
4. 직업별 스킬의 합체 시너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
전체 스킬들이 각 직업들이 섞여 시너지를 불러 일으킬수 있도록 설계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빙결에 걸린 속성을 때리면 추가 데미지를 준다는 식으로 혼자선 해결할수 없는 일등을 파티원과 함께 해낼수 있도록 말이죠. 그것에 대한 보상도 크고 데미지의 증가 폭도 하늘과 땅을 가릅니다.
아직 클로즈 베타이고 공개된 직업등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이 게임의 주요 컨텐츠로 부상할 직업별 스킬 조합 연구를 위해 모든 스킬의 중요 설정과 데미지 수치 부가 데미지 조건등을 공개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5.조금만 더 고치면 합격점 평타는 칠것 같다.
적어도 폭망겜이란 소리는 듣지 않을 포텐셜은 지니고 있는것 같습니다 다만 이미 인스턴스 던젼의 개별 구역을 사용한 호쾌한 사냥과 함께 레이드 요소를 범벅한 선구자 적인 게임들이 깔려 있는 현재 시류에서 크게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필드 보스등 여러 컨텐츠에 참여해 봤지만 결국 하는것은 보스의 머리를 피하며 데미지를 내는 매우 단순한 작업 이었습니다 이대로라면 적당히 평타 정도면 다행. 흥행은 " 글쎄요? " 라는 생각이 들게 되는군요.
다만 본 게임과 달리 카드 배틀등 미니 게임 요소를 집어넣은것은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게임이 얼마나 흥행 할지는 모르겠지만 서양쪽에선 환영 받는 분위기라 나쁘진 않은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