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현실이 더 가상현실 같은 시국입니다만 그래도 가상현실 관련글은 꾸준히 올라갑니다 :)
Mixed Reality(MR)의 개념은 복잡해보이지만 실상은 매우 단순합니다.
'현실(Reality)'과 '가상(Virtuality)'이 섞여 있는 모든 경우에 대해 Mixed Reality, MR이라고 부르면 됩니다.
포켓몬 GO가 AR이냐 MR이냐 논쟁하는 것은 의미가 없지요.
그런데 최근 VR+AR=MR이라는 글이 많이 보입니다.
MR은 AR과 VR이 결합된 뭔가 새로운 발전형으로 묘사하면서 AR 예시를 드는 희한한 패턴의 글입니다.
MR의 대표주자 홀로렌즈를 쓰면 AR과 VR의 경험을 합친 대단한 경험을 하는 것처럼 묘사합니다. 진짜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홀로렌즈가 멋진 기기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너무 나간 내용이죠.
VR 기기의 대표 주자 오큘러스나 바이브로도 MR 관련 화면을 구현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게다가 MR을 설명할 때 더하는 대상이 틀렸습니다.
VR과 AR의 개념을 더하는 것이 아니라, Reality와 Virtuality를 적당한 비율로 섞는 모든 것들을 MR이라고 이야기해야합니다.
섞을 때 현실의 비율이 높으면 AR(증강현실), 가상의 비율이 높으면 AV(증강가상)이라고 합니다.
증강 가상이라는 단어가 낯선 분도 계시겠지만 이미 다들 한번쯤은 보신 화면입니다.
날씨 방송이나 선거 방송 등을 떠올려보시면 됩니다. 가상의 CG위에 앵커나 기상캐스터의 몸이 합성되지요.
AR, AV, MR 관련 내용을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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