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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가는 국민의 애국심을 고취시킨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크다. 가사는 대체로 군인정신을 바탕으로 하고, 전황이나 전적 ·무공 등을 주제로 한 용감한 내용의 시에 힘찬 행진곡풍의 곡조를 붙인 것들이 많다. 외국의 군가는 한국의 군가와 약간 다른 데가 있다. 예를 들면, 프랑스의 군가로서 널리 알려진 《마르부르크》는 전쟁과 관계가 있는 행진곡풍의 속요가 그대로 군가로서 불리게 된 것이다. 프랑스의 국가 《라 마르세예즈》나 벨기에의 국가 《라 브라방손》 등은 군가로서 작곡되었으나 뒤에 국가로 불리게 되었다.
미국에서는 1775년 독립전쟁 당시 애창되었던 이야기풍의 《Yankee Doodle》이 군가로서 많이 불렸으며, 1881년 남북전쟁에서는 《Battle Hymn of the Republic》이, 1914년 제1차세계대전 당시 애창된 《Over There》가, 그리고 39년 제2차세계대전 당시는 《God Bless America》가 널리 불리었다. 한국에서는 8 ·15 광복 후에 《용진가》가 많이 불렸으며, 6 ·25전쟁 때는 《전우가》 《전선의 밤》 《6 ·25의 노래》 등이 나타나 군대 내는 물론, 일반 국민들 사이에까지도 널리 보급되었다. 그 후에도 《육군가》를 비롯하여, 《나의 조국》 《너와 나》 《우리는 대한의 국군》 《멸공의 횃불》 《진짜 사나이》 《예비군가》 《향토방위의 노래》 등 많은 군가가 제작되었다.
-[출처] 군가 [軍歌 ] | 네이버 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