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는 뿌요뿌요의 전설, 미스켄 명인이 제창해서 생긴 환상의 이념입니다.
이념이라기보다는 기술...?
하지만 고레벨의 뿌요러가 봐도 무지하게 어렵고 힘든 기술입니다.
무엇보다, 자신의 뿌요만이 아닌 상대의 뿌요를 같이 이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매우 엄격하고 힘든 타이밍과 정확한 계산능력을 필요로합니다.
애초에 합체에 대항하기 위한 기술이었는데, 지금은 상대의 견제까지 방어하는 기술이자, 발화순간에 승리가 확정되는 무시무시한 기술이기도 합니다.
기본적인 것은 시간의 차이를 이용한다는 것입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내가 견제를 하고, 상대가 방어견제를 날리면, 상대의 견제가 끝날 타이밍까지 내 주포를 다 발화한다는 것입니다.
내 견제 - 상대 견제 - 내 주포 - 상대 주포 이렇게 됩니다.
견제 - 주포 의 순서가 교차한다고 해서 크로스라고 이름이 붙었습니다.
위 그림에서 왼쪽이 1P, 오른쪽이 2P라고 합시다.
(1P쪽 다음 뿌요는 왼쪽부터 순서대로, 2P쪽은 오른쪽부터 순서대로.)
근데 잘보면 2P는 왼쪽 아래 GTR로 시작했는데 합체까지 걸리는 시간이 좀 있어 보입니다.
그래서 1P가 견제를 날립니다. 이 2색 동시연쇄로 240점.
바로 발화해버립니다.
2P는 시간이 걸리니 바로 부포를 발화합니다. 이 부포가 4연쇄로 2780점.
헌데 1P는 기다리지 않고 바로 주포를 발화합니다.
아 급합니다~
1P는 5연쇄 5트리에 14뿌요로 12900점.
이것뿐만이 아니라, 중요한건 상대가 견제후 뿌요를 쌓을 틈을 주지 않는 것입니다.
바로 주포를 발화하지 않는다면 즉사하니, 타이밍이 상대에게 틈을 주지 않는 타이밍입니다.
따라서 2P는 연쇄를 조금도 늘릴 틈이 없이 바로 발화합니다.
연쇄는 끝이 났지만...
2P가 남은 연쇄를 끝내면 9000점.
240 + 12900 vs 2780 + 9000 이렇게 되서 2P가 1360점이 뒤집니다.
방해뿌요 약 20개. 3줄과 2개.
10연쇄분의 뿌요를 4 + 6연쇄로 나눠버렸습니다.
게다가 사용하는 뿌요의 수도 적어서 (9연쇄분 vs 10연쇄분) 세컨드를 유리하게 가져 갈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타이밍을 빼앗겨서 뒤는 대항할 길이 없습니다.
좀 더 대연쇄 크로스라면 뒤가 안나오고 바로 끝나버립니다.
정확하게 상대의 견제가 끝나기 바로 전의 타이밍까지 내 주포를 다 발화하는게 중요합니다.
이게 안되면 상대의 타이밍을 뺏을수 없습니다.
상대의 타이밍까지 빼앗는 크로스는 아주 좋은 기술이지만, 자신의 연쇄모양뿐만 아니라, 상대의 연쇄모양, 발화쯔모의 색, 견제와 주포의 타이밍, 세컨드 실력, 연쇄의 분열 상태까지 신경쓸게 많은 어려운 기술입니다.
게다가 크로스를 사용할 수 있는 타이밍은 갑자기 나타났다가 갑자기 사라지니, 정확한 응시또한 필수지요.
조금이라도 늦거나 빠르다면 바로 불리해져버리니...
그림에서는 4연쇄 + 6연쇄로 되어있지만, 견제가 3연쇄라면 주포를 늘릴 시간이 생겨 오히려 1P가 불리합니다.
실전에서는 5연쇄 + 5연쇄로 나눠져있는 상태가 가장 안전합니다.
크로스는 쯔모 상황에 따라 상대의 합체 부분이 커질때 들어가는것이 가장 쉽게 쓸 수 있습니다.
어렵지만, 나와 상대를 완벽하게 조정하는 크로스.
고수대전에서 견제를 쓸때는 꼭 생각해야 하는 기술입니다.
상대를 추격하며 공격하는 것을 말합니다.
상대가 상쇄를 못해서 아슬아슬하게 살아있을 경우 2더블 2연쇄나 3연쇄 정도를 보내는게 기본입니다.
상대가 연쇄를 받아치지 못했을 경우에도 쓰이지만, 속공이나 견제에 이은 공격으로 상대가 터트리지 못하게 만들며 공격하는 경우가 가장 많이 쓰입니다.
4연쇄는 상대를 보고 계산해서 보내야하고 5연쇄 이상은 좀 길어집니다...
딱 4개만 지우는건 의미가 없지만 마음이 급해지면 나오기도 합니다.
그림과 같은 상황에서 1P가 2P의 쯔모가 늦겠다고 생각해서 먼저 선공을 합니다.
연쇄되는 상황에서 2P가 어떻게든 연쇄를 만들어 발화합니다.
1P는 연쇄를 끝냈고 22320점이 나왔습니다. 2P는 연쇄중.
이제 2P도 연쇄를 끝냈습니다. 2P는 8연쇄로 20260점이 나왔습니다.
이 상황에서 점수차이는 2060점.
2P에게 방해뿌요가 약 5줄(돌덩이 1개) 떨어집니다.
돌덩이가 떨어지지만 아직 지진 않았습니다.
2P가 방해뿌요를 꽈당~ 하고 맞는 사이에 1P는 이미 연쇄를 만들었습니다.
한 3연쇄에서 4연쇄를 만들어 발화.
이대로 연쇄를 터트리면 4연쇄로 2520점.
방해뿌요 6줄.
아까보다 더 많은 방해뿌요가 갑니다.
이렇게 빠른 공격으로 상대방을 완전히 꺽는 것이 추격입니다.
1P쪽이 유리하니 조금 시간을 들여도 괜찮지 않느냐... 하지만 그건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위에 그림대로 조금만 시간을 준다면 6연쇄도 충분히 나옵니다.
대강 이런 상황일까요? 방해 뿌요가 있다면 라인 맞추기가 수월하니 가능하겠군요.
아니, 잘못맞춘다고 해도 4~5연쇄는 쉽게 나옵니다.
뭐 이건 딱딱 나올 경우의 예기지만, 확실히 4~5연쇄는 저 상황에서 쉽게 만들어집니다.
다 이긴 상황에서 저렇게 져버리면 열받겠죠?
게다가 연쇄가 길면 길수록 상대의 연쇄도 길어지니...
이길 수 있는 상황에서는 확실하게 상대의 맥을 끊어 놓는게 좋습니다.
언제나 연쇄로 이긴후 바로 추격의 준비를 잊지 맙시다.
* 참고로... 완전히 이긴 상황, 상대의 칸수보다 많은 방해 뿌요가 떨어지는 상황에서는 연쇄를 되도록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건 시체 학살같은 느낌이라 매너 위반이라는 예기가 있습니다.
또 괜히 승부가 난 상황에서 연쇄로 시간을 끌어 원활한 대전을 방해 할 이유도 없구요.
끊기는 부포를 이용하지 않는 견제의 일종입니다.
국내 뿌요 고수이신 LWTD씨가 주로 사용하는 전략인데, LWTD씨는 남는 뿌요를 연쇄 꼬리로 돌리는 일이 많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끊기를 많이 사용하시더군요...
위 그림과 같이 연쇄를 연결하는게 기본입니다.
하지만 잘보면 왼쪽에 올리기에서 가장 밑으로 떨어지며 발화하는 파란색 뿌요가 없습니다.
이럴 경우 견제가 들어오거나, 상대의 쯔모가 명백히 늦다면
이런 식으로 마지막까지 터트리지 않고 3연쇄로 방어를 하거나 견제를 합니다.
이 외, 너무 높이 쌓아서 연결이 곤란하거나 쯔모가 늦어진다 싶을 경우도 사용합니다.
위 그림은 왼쪽에 파란색으로 발화합니다만,
3개짜리 긴 줄로 발화하고 밑부분도 높아서 계속 이어가는게 힘든 형태입니다.
이런식으로 주포를 만들었는데 강력한 견제가 들어올 경우
이렇게 견제를 방어하거나 견제를 날리고 쌓기 쉬운 모양으로 만들수도 있습니다.
또, 이런 형태도 있습니다.
이렇게 일부러 밑에 방해되는 뿌요를 하나 쌓은후...
견제가 아니라, 주포를 발화할 경우에는 이렇게 쿠션을 만들어 제거합니다.
견제로 사용 할 경우는 노란색을 하나 빼고 터트리면 됩니다.
끓기는 따로 견제용 부포를 만들 여유가 없거나, 옆에 부포를 만드는 것에 익숙하지 않거나 모양이 않좋아서 못만들 경우등에 주로 사용되는데, 마지막에 터트릴 경우에 연결만 생각하면 되고 그전까지는 그냥 연쇄를 이어가면 되니 생각해본다면 꽤나 편하고 사용처가 많은 견제입니다.
원하는 뿌요를 부포로 만들거나 끊어 쌓거나 해서 상대를 압박하는 견제를 해줍시다.
익숙해지기 전에는 마지막 연결용 뿌요를 잊어버릴 경우가 생기기도 하고, 연쇄를 6연쇄 5연쇄정도로 나눠버리는 효과도 있으니, 2번 돌리기까지 이어져가면 끊기는 부분을 이어주는 센스도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