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무역마스터 양성과정 24기에 합격하여 다음주부터 수강을 하게 되었습니다...
루리웹 유저분들 중에 혹 무역마스터 합격하신 분 계실지...ㄷㄷㄷ
아마 제가 수료생 중에 가장 나이가 많은 수강생이 아닐까 기대해봅니다. ㅜ,ㅜ; 젠장..;
아침에 조석의 웹툰을 보다가 댓글을 보고 '낳다'에 낚여 급흥분해 글을 적었습니다만,
문득 생각해보니, 한글 맞춤법만이 비단 문제가 아니었더군요.
제가 저번주에 무역마스터 필기시험을 치는데, 소양시험문제로 한자의 음을 쓰고, 음을 보고 한자를 쓰는 문제가 약 20개 정도 나왔었습니다.
20문제 중 음 문제 하나, 쓰기 문제 하나를 못 쓰고... 씁~ 아깝 하고 내는데 시험관이 걷는 타 수험생 분들의 시험지가 눈에 띄었습니다.
펼쳐진 첫장의 한자 문제가 전부 공란으로 되어 있더군요.
그런 수험생분들이 한 둘이 아니었습니다. 저보다 어린 친구들이 분명한데, 한자를 잘 모르는 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80년대 국민학교를 나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어느 순간부터 한자가 선택 과목이 되었지요.
대학교를 다니면서 깨달았던 것 중 하나가 동기생들이 한자를 정말 모른다는 거였습니다.
숫자를 쓸 줄 모르더군요...;
요즘 시대에 한자가 뭐가 중요하냐! 쓸데없는 소리 말아라!
하실 수도 있겠지만.. 우리 말 중 70%가 한자로 이루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풍요로운 국어 사용에는 한자가 필수인데, 좀 안타깝기도 했고, 황망하기도 하더군요.
특히 우리 루리웹 유저분들은 일본어 능통하신 분들이 많으신지라 한자에 관심이 많을 거라 사료됩니다.
아까 '낫다'와 '낳다' 구별에 대해 생각하다보니 요즘 세태가 자꾸 떠올라 끄적거려 봅니다... |
신빙성있는 주장인 지는 모르겠지만 저의 경우, 어느 정도 수긍이 가더군요. 문법에 민감하다 보니 '낳다', '낫다'의 작은 차이에도 금방 흥분하고... 제대로 쓰려고 노력하다 보니 평균 이상은 유지하고 있는 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