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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sip] 무역마스터 양성과정 (12) 2011/02/15 AM 10:25


이번 무역마스터 양성과정 24기에 합격하여 다음주부터 수강을 하게 되었습니다...

루리웹 유저분들 중에 혹 무역마스터 합격하신 분 계실지...ㄷㄷㄷ

아마 제가 수료생 중에 가장 나이가 많은 수강생이 아닐까 기대해봅니다. ㅜ,ㅜ; 젠장..;

아침에 조석의 웹툰을 보다가 댓글을 보고 '낳다'에 낚여 급흥분해 글을 적었습니다만,

문득 생각해보니, 한글 맞춤법만이 비단 문제가 아니었더군요.

제가 저번주에 무역마스터 필기시험을 치는데, 소양시험문제로 한자의 음을 쓰고, 음을 보고 한자를 쓰는 문제가 약 20개 정도 나왔었습니다.

20문제 중 음 문제 하나, 쓰기 문제 하나를 못 쓰고... 씁~ 아깝 하고 내는데 시험관이 걷는 타 수험생 분들의 시험지가 눈에 띄었습니다.

펼쳐진 첫장의 한자 문제가 전부 공란으로 되어 있더군요.

그런 수험생분들이 한 둘이 아니었습니다. 저보다 어린 친구들이 분명한데, 한자를 잘 모르는 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80년대 국민학교를 나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어느 순간부터 한자가 선택 과목이 되었지요.

대학교를 다니면서 깨달았던 것 중 하나가 동기생들이 한자를 정말 모른다는 거였습니다.

숫자를 쓸 줄 모르더군요...;

요즘 시대에 한자가 뭐가 중요하냐! 쓸데없는 소리 말아라!

하실 수도 있겠지만.. 우리 말 중 70%가 한자로 이루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풍요로운 국어 사용에는 한자가 필수인데, 좀 안타깝기도 했고, 황망하기도 하더군요.

특히 우리 루리웹 유저분들은 일본어 능통하신 분들이 많으신지라 한자에 관심이 많을 거라 사료됩니다.


아까 '낫다'와 '낳다' 구별에 대해 생각하다보니 요즘 세태가 자꾸 떠올라 끄적거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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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푸르름    친구신청

국어를 잘하는 사람은 외국어도 잘한다고 합니다.
신빙성있는 주장인 지는 모르겠지만 저의 경우, 어느 정도 수긍이 가더군요. 문법에 민감하다 보니 '낳다', '낫다'의 작은 차이에도 금방 흥분하고... 제대로 쓰려고 노력하다 보니 평균 이상은 유지하고 있는 듯 해요.

Sanctus    친구신청

동양의 푸르름// 아침에 살짝 짜증이 나서 글을 올렸는데, 많은 분들께서 답변을 하셔서 놀랐습니다. 그리고 국어를 좀 한다고 학창시절에 생각했는데, 외국어를 잘 못하겠습니다..ㅜ,ㅜ; 그것도 아닌가봐요 ㅋㅋ

다크니슬    친구신청

한자테스트라면... 대략 어떤 한자들이 나왔는지요 'ㅅ';;
기억나시는거 알려주세요 ㄷㄷ

Sanctus    친구신청

에... 제 이름, 아버지, 어머니 이름,
학교(본인)이름쓰기 : 경복, 고려
한자쓰기 : 최고, 책임, 결과, 경제, 사업, 역사, 등..
한자음읽기 : 構築(구축) 이거 틀린거 밖에 생각이..ㄷㄷㄷ 5급수준이면 쉬운 음이었습니다...

인인인    친구신청

..구세대에 쓰인 언어를 알아야만 언어 사용이 원활한 것은 아닙니다. 영어의 60%가 라틴어에서 온 것이지만 라틴어 몰라도 영어 쓰는데 아무 지장 없으며, 본토 사람들 조차도 신학이나 고대사학 전공한 사람 아닌 다음에야 라틴어 제대로 아는 사람 없다고 보면 됩니다. 물론 라틴어를 배운 사람이 어휘에 능숙한 것은 사실이나, 그것은 라틴어를 배워서가 아니라 이미 라틴어를 배울 정도의 수준이기 때문이지요. 영국놈들이 라틴어 모른다고 수준 떨어지나요, 전혀 아니죠. 언어학적으로 그렇다네요.

차라리 한자를 배워야 될 이유가 떠오른 강세인 중국인들과의 의사소통이겠지요. 근데 정작 중국놈들도 지들 한자 못 외우는 놈들 태반입디다 ㅋㅋ 한자 많이 배웠다던 사람들이 중국 업체하고 말이 안 통하는 사태가 종종 벌어지는 거죠.

Sanctus    친구신청

ㄴ 그렇군요. 일리가 있으십니다.

인인인    친구신청

으허허 이전 글을 이제 봤네요 ㅋㅋ 낫다 낳다 정도는 제발 좀 알아야죠 ㅋㅋ;

동양의 푸르름    친구신청

기존의 한자가 간체자로 바뀐다음에는 사실상 한자 교육이 망한 걸로 봐야...

한국은 한자 문화권에서 몇 백년전에 쓰던 한자 형태 그대로 쓰는 유일한 국가입니다. 일본이나 베트남도 한자 문화권에 속하는 데 나중에 독립성을 유지하기 위해 자기네 식으로 바꿨습니다.

예전에 중국의 어떤 학자가 장래의 중국의 미래를 걱정한 내용이 신문 기사를 통해 나온 적이 있습니다. 그 학자의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한자 교육을 부활시키지 않으면, 앞으로 머지않아 한국에 중국 문화 유산(유학)을 배우러 유학가지 않으면 안될 사태가 올 것이다."

라틴어처럼 몇 백년전에 쓰여진 고문서나 문헌 등을 보고, 그 시대에 쓰여진 글을 읽고 이해하고 연구하려면 간체자로는 어림도 없습니다.

중국에서는 문화 혁명 이후로 고유의 문화와 전통에 대한 이해와 학습이 완전히 망한 반면에, 아직 한국에서는 면면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화 역전을 두려워 한 것이겠죠.

동양의 푸르름    친구신청

Sanctus(untiefe)//

'근데 일리가 없으십니다'라는 문장은 어법에 맞지 않습니다.
존대 표현은 사람이 주어일 때...^^;

Sanctus    친구신청

ㄴ ㅋㅋㅋ 긍정이 부정으로 바뀌었군요 ㅎㅎ 좌우튼 갑자기 백화점 사원 생각이 나네요 ㅎㅎ 네~ 지금 고객님 찾으신 물건이 있으십니다~~

동양의 푸르름    친구신청

ㄴ그거 사실 무례한 표현이에요. 물건이 저보다 위에 있다는 뜻이 녹아 있거든요. 쓸데없이 고퀄이죠. ㅋㅋㅋ

Sanctus    친구신청

들을때 거북할 때가 있습니다. 요즘엔 좀 고친거 같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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