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대학교 들어와서도 키가 173이었습니다. 그렇게 큰 키는 아니었죠.
그런데 그 뒤로도 꾸준히 크더군요. 27세쯤에 176 찍었고, 31세쯤 되어서 177.9가 되더니, 작년에 179.5가 되었습니다.
이걸 확실히 느낄 수가 있었던 게, 옷이 안맞습니다. 대학교 들어가던 시절에 입었던 옷들은 죄다 버렸죠. 뭐 27세 이후부터는 살이 엄청나게 쪄서 살때문에도 안맞게 되긴 했지만, 그 전까지는 살도 없었는데 옷들이 죄다 짧아지더군요.
서른살 넘어서부터 큰 키는 아무래도 살과 허리 문제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만 그걸 뺀다고 하더라도 일단 20대 후반까지는 자랄 가능성이 있는 모양입니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긴 하겠지만요.
성장판이 늦게 닫히는 사람도 많은가 봅니다.
제 고등학교 친구도 168이던 놈이 대학 졸업후 만나니 182되어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