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킹오파를 키보드로 해서 여러 키보드를 쓰다가 짱나서 15만원짜리 기계식 키보드로 갈아탔는데 5년째 잔고장 없이 잘 쓰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기술이 너무 잘나감. 사실 물건을 한번 사고나면 더 좋은걸 갖고 싶다라는 욕망이 생기는게 보통인데 더이상은 필요없을 정도로 강추입니다.
소리가 요란하다 그런소리가 있긴 한데 저는 별로 신경안쓰이더라고요.
입문용으론 갈축보단 청축을 추천하는 의견이 많더라구요. 청축이 정말 기계식의 정석(?)같은 소리가 나거든요. 갈축은 청축보단 소리가 덜 나긴 합니다. 오히려 이 점 때문에 갈축을 추천하는분들도 있구요. 직접 타건해 보시는게 가장 좋긴한데 청축이던 갈축이던 다른축이던 멤브레인이나 펜타그래프보단 훨씬 좋습니다. 정말 키보드 두드리는 쫀득한 맛이 있거든요..
청축은 쫀득거린다기 보다는 딸깍딸깍이란 느낌이 강하고 해피해킹이나 리얼포스, 레오폴드 660C 같은 정전 용량 무접점 방식이 쫀득거려요. 제가 레오폴드 200 청축과 200RT 갈축을 썼는데 자기 손에 맞아야해요. 지금은 레오폴드 660C 쓰고 있는데 제대로 쫀득거림을 맛보고 있습니다. 660C 추천이요. 기계식 키보드는 아니지만....;;
기계식 키보드들은 좀 비싼 편인데, 그나마 한성컴퓨터에서 파는 기계식 키보드들이 낮은 가격에, 가성비 괜찮다고 평가 받습니다. 물론 매니아들은 더 비싼 것을 선호하지만 입문용으로 추천들 많이 합니다.
청축이나 흑축을 추천합니다. 청축은 경쾌한 소리와 상쾌한 키감이 장점이지만 소음이 좀 있습니다. 갈축은 청축이 시끄러운 사람들이 대안 비슷하게 고르는 편입니다. 흑축은 키압이 높아 반반력이 강해서 쫀득한 맛이 강합니다. 적축은 게임 등 빠른 입력을 위해 선택하지만 키감 자체는 밋밋합니다.
하지만 키감 선호도는 사람마다 다르고 매장에서 직접 쳐보고 고르는 게 가장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