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4를 지나가고 아끼던 패미리들의 위기가 보이기 시작하고,
게임의 종착역을 조금씩 느끼기 시작한 아서는 문득 생각해봅니다.
지금까지 나는 무엇을 위해 살인을 했는가, 왜 남을 해쳐가면서 돈을 모아왔는가.
그 질문에 아서는 당당히 대답할 수 있습니다.
개인의 탐욕이 아닌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대로 악인인 채로 엔딩을 보게 되더라도 스스로 패미리를 위해서 강도짓과 나쁜짓을 해왔다.
라고 당당히 컨셉을 잡았기 때문에 아쉬울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미 스포일러 당해서 미래를 알고 있는 아서는 단 하나 걸리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가족을 마지막까지 지키기 위해 아서는 악행에서 손을 씻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결심한 바로 그때!!
찬란한 태양이 아서의 앞을 비춥니다.
신도 아서의 앞날을 축복하나 봅니다.
자 그럼 아서는 어떻게 변했을까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합니다!
마구 오르는 인성!! 인사는 새 사람이 되기 위한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사람을 아무리 죽여도 인사만 하면 새사람이 될 수 있죠!!
시간 좀 내봐 돈 뺐겠다는게 아니야. 이젠 안그런다고. ㅎㅎ
하지만.... 모두가 아서의 개심을 환영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꼭 낯가리는 친구들이 있죠.
가는말이 고우면 오는말이 더러운 친구들
새사람이 된다고는 했지만, 오는 싸움을 마다한다는건 아닙니다.
쉐에끼들이... 코피났네... 내가 마 옛날 같았으면 그냥 바로 샷건으로 머리를 날렸어!!
봐준주알아!
하지만 도시는 아서에게 차갑기만 합니다.
언제부터 세상이 이렇게 변해버린걸까요?
또 피를 묻히게 될까 두려워 아서는
미안하다고 사과도 하지만
이 불량한 놈들은 상대가 약하게 나오자 더 기세등등해 날뜁니다.
선빵은 니가쳤다??
쉐에끼들이 옛날같았으면 니들은 불로 따뜻하게 해줬어!
이건 수업료라고 생각해라 라고 말하며 합의금을 챙깁니다.
여튼 도시는 너무나 삭막하군요. 인사도 받아주지 않고....
그래서 아서는 자연에게 용서를 받기로 합니다.
자연에 용서받는 방법은 너무나 쉽습니다.
바로 고기를 잡고
또 잡아서 놔주기만 하면 됩니다.
이럴거면 안잡는게 더 좋을텐데.... 아무튼 아서는 열심히 낚시를 합니다.
물고기들은 과연 붕어대가리인지 풀어줘도 자꾸만 낚입니다.
덕분에 아서의 인성은 삶아빤 팬티처럼 깨끗하게 변해갑니다.........
그러나.... 대자연에서 용서를 받는 일도 결코 쉽지만은 않습니다.
난 그저 낚시를 하고 싶을 뿐인데... 새 사람이 되고 싶을 뿐인데....
과거의 슬픈 그림자가 족쇄가 되어 놓아주지 않습니다.
현상금을 노리는 불나방들이 덤벼서 아서는 눈물을 머금고 정당방위를 합니다 ㅠ.ㅠ
(소지금이 7천달라가 넘지만 현상금 낼 돈이 아깝다거나
불나방이 없으면 스릴이 덜해서 현상금 해제를 안하거나
하는건 결코 아닙니다. 과거의 슬픈 그림자입니다.)
자 또 낚시를..... 아아.. 또 불나방들이 찾아오네요. 미니맵에 붉게 위협 경고가 나옵니다.
개 세마리와 6인의 불나방들...
난 그저 착하게 살고 싶을 뿐인데...
날! 제발!!
내버려둬!!!
불나방들은 끊이지 않고 불을 향해 날개짓 합니다.
죽이고 싶지 않다고 ^^
이번엔 밑에서 오는군요 ^^
이날의 소득.
결혼금반지 5
금버클 5
은버클 5
백금버클 5
금시계 5
은시계 5
백금시계 5
후 착하게 사는 길은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날의 수행 덕분에 아서의 성향은 중립으로 돌아섰습니다.
이제 제목을 서부의 클린한사나이 로 바꿔서 올려야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