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LASTFANTASY 입니다.
어렸을적 소풍갔다가 근처 오락실에서 버추어파이터라는 게임을 처음 보았습니다.
그때 기억으로 3D 게임하면 레이싱이나 비행기게임이 대부분에 얼기설기 엮은
박스 그래픽이 전부였던시절 버추어파이터는 정말 눈앞에 보고도 믿어지지 않을만큼
쇼크가 대단했었습니다.
2D대전격투게임이 붐이였지만 큼지막한 케릭터들이 엄청나게 사실적으로 움직이고
역동적인 줌인은 어린저에게 충격을 주기에 충분했었습니다.
모든 장면들이 멋졌지만 잡기모션은 정말 최고였던것 같습니다.
그후로 몇달뒤 새가세턴이라는 차세대기기가 발표되고 버추어파이터 이식이라는 잡지를
보고 흥분해 잠을 못잤던 기억이 나네요^^
처음 두케릭이 스텝을 밟으며 스테이지가 돌아가는 카메라 앵글을 잡았는데
정말 대단한 연출이였습니다.
2D케릭의 잡기모션은 그냥 냅다 던졌지만 버추어파이터 잡기는 정말 멋졌습니다 ㅠㅠ
섬머솔트킥으로 유명한 잭키, 그 촥! 하면서 찰진 소리와함께 멋진모션 기억하시죠?^^
제일 충격적인 장면이 바로 이것이였습니다. 새턴은 스펙상 폴리곤이 많이 삭제되어
이식 되었는데 아케이드는 저 손가락들이 따로따로 움직였죠.(새턴은 벙어리장갑;;)
사진만봐도 띠리링 소리가 들리네요^^ 오락실에서는 워낙 시끄러워서 잘못들었지만
새턴으로 들었을때 사운드도 정말 대단했었습니다. 타격음은 1탄이 최고인듯.
한판에 200원이라 함부로 덤비지 못했었죠. ㅎㅎ
오락실에서는 별로 못해보고 세턴과 에뮬만 돌려봤던 기억이 있는데 실제 아케이드로
보니 꽤나 그래픽이 좋네요. 깨지는 부분도 없고 그림자나 그래픽이 깜빡이는 현상도
없습니다. 정말 당시 세가의 기술력은 대단했었죠.
기판참 무지막지하죠. 현세대와서야 아케이드게임을 거의 완벽하게 이식했지만 저때만해도
평생 아케이드게임을 콘솔로 완벽이식할수 있을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던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추억에빠져 보네요^^
다들 즐거운 게임라이프~
ps. 케비넷구동에 도움을 준 yagyu 님께 감사의말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