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는 없습니다.
2차 세계대전, 그리고 로맨스 라는 배경과 장르가 합쳐진 영화는
그리 별스러운 조합은 아닙니다.
인물들의 배경과 성격은 달라질지언 시대적 배경이 주는 비극성은
훌륭한 소재라 할 수 있습니다.
얼라이드 또한 그런 점을 잘 살린 영화입니다.
고전적인 조합에서 새로운 요소는 찾을 수 없지만 그만큼 많은 관객들이 알만한 재미를
제법 탄탄하게 보여줍니다.
브래드 피트와 마리옹 꼬띠아르는 이러한 영화에서 기대할만한 정형된 캐릭터를 역동적으로
연기합니다.
특히, 마리옹 꼬띠아르의 연기는 그녀의 재능과 매력을 충분히 발산하며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습니다.
별스럽지 않은 뻔한 소재를 이용한 영화는 자칫 지루해지기 쉬우나 배우들의 열연과
색다르진 않지만 부족하지는 않은 각본의 힘으로 꽤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만들어 냈다 할 수 있
습니다.
이러한 점은 얼마전 국내에 개봉한 패신져스와는 사뭇 다른 경우라 할 수 있습니다.
좋은 배우 괜찮은 소재가 부족한 각본으로 인해 극은 산만해지고 영화는 무엇하나 제대로 보여주는 것 없이
흐지부지하게 끝나버렸다면 얼라이드는 욕심을 내지 않고 우직하게 할 수 있는 만큼 극을 이끌어갔습니다.
흔한 소재로도 만족스러운 영화는 충분히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영화들 중 한 편 입니다.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