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피를 보다보니 결산 글들이 많이 올라와서 나는 뭔가 올 한해를 정리해볼 만한 일들이 있었나??
하다가 다행스럽게도 2020년대 들어와 세웠던 큰 목표 3가지 중 무려 2가지를 이룬 해가 되었다는 사실이 떠올라 올려봅니다.
먼저 첫째는 차 바꾸기 였습니다.
2018년 말 중고차상사 하는 사촌형 통해서 나름 저렴하게 샀던 2013년식 그랜저 HG 3.0 을 3년 8개월 약 4만 5천키로를 운행한 후에
좋은 기회로 올 6월, 그랜저 IG 하이브리드 2022년식으로 바꿨네요. 첫차에 이어 두번째 차도 그랜저라니, 나름 복이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약 5500키로 정도 운행했는데 어차피 차에 대한 디테일한 지식이나 감각은 떨어지니 이정도면 넓직하고 안전사양이니 편의사양이니
충분히 만족스럽게 잘 타고 있네요. 고유가 시대에 하이브리드라 연비도 잘나오고 말이죠. 10년 가자, 그랜저!!
(하지만 차는 늘 새차가 예뻐보인다는 사실...)
그리고 두번째는 신혼여행!
신혼여행이 목표인게 특이할 수도 있겠다 싶은데요. 바야흐로 2020년 코로나 시대에 결혼을 하다보니 신혼여행을 해외로 못가고
제주도를 약 10일 간 다녀왔더랬죠... 나쁘지 않았지만 해외여행이 가장 큰 취미기도 하고, 또 그만큼 신혼여행을 가능한 한 길게
해외에서 즐기고 싶은 마음이 컸던 터라, 코로나 봉쇄조치가 어느 정도 풀리고 유럽에 발을 디딜 수 있을 때가 가시적으로 보이면
바로 해외로 신혼여행을 다시 가야겠다는 마음을 먹은지 2년! 드디어 올해 이탈리아로 9박 11일이라는, 근로자로서는 짧지 않은
기간을 가지고 2차 신혼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사실 와이프는 여행을 무지 싫어하는 상 집순이라 제발 날 내버려두고 혼자
다녀오라고 했지만, 함께 유럽에서 추억을 쌓고 싶었더랬죠. 결과적으로는 와이프도 나름 만족하는 여행을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또 가고 싶은 이탈리아, 하지만 다음은 노르웨이!!)
이제 2023년, 검은 토끼의 해가 오면 3가지 목표 중 마지막 하나인 새집 들어가기의 꿈이 이루어집니다.
어찌 보면 가장 큰 꿈인데요, 금리 인상에 집값 폭락에 가슴이 쓰라리지만 어차피 저희는 실거주 목적이니 맘편하게
원리금 상환하면서 긴 미래를 그리면 되지 않을까 하고 있습니다.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하시는 일, 원하시는 바, 다 뜯대로 진행되고 이루어지길 희망하고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