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하나 노리유키 작품 '꿈에서 만난다면(夢で逢えたら)'을 참 좋아했습니다.
5분 단위 애니메이션이 맘에들어서 일판을 구매했었고, 번역본도 나왔을때 망설임 없이 구매했었죠.
작가 특유의 순정만화체가 참 좋았습니다.
다만 중 후반 이후 어시스트가 바뀐건지, 작가가 섬세하게 그리는게 힘들어서 그랬는지
캐릭터들이 빵떡이 되는 것에 조금은 실망했었죠.
그러면서 노리유키의 후속작 '여동생-아카네-'도 자연스레 접했습니다만...
꿈에서 만난다면의 후반부 빵떡 그림체가 그대로 이어지더군요.
게다가 여주의 남주에 대한 육탄 돌격(?)에 도저히 적응을 못해서 대충 보고 덮었습니다.
이 작품에 대한 기억이 별로라 결혼 전 짐 정리 중에 버린 만화책 중 하나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이때 켄신 초기판 전질, 슬램덩크 초기판 전질, 게임챔프, 게임매거진, 게임타임즈, 게이머즈, 월플 등등 버린게
지금와선 참 아깝습니다. 좀더 버텨야 했는지 ;;)
얼마전 본가에 보관하던 잡다 서적들이 담긴 박스들을 집으로 옮겨오고 짐정리를 하는 과정에
이게 튀어 나오더군요.
분명히 내용에 질려서 대충보고 정리할 때 버렸다고 생각했는데, 버리기 직전에 마음을 바꿨었던것 같습니다.
최근에서야 이걸 다시 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 어떻게 구하나... 생각 중이었는데,
이렇게 튀어나오니 다행(?)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