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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소년과 소녀와 소년 - 잔향의 테러 리뷰 BGM (0) 2015/01/12 PM 06:03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RcXJ9

"일본에 계신 여러분, 사요-나라."

이야기는 두 소년의 플루토늄 탈취에서 시작됩니다. 그들에 대한 정보는 보는이에게 일체 제공되지 않으며 그들의 이름 조차 없이 자신들을 숫자로 칭하는 두 소년 그리고 소년들과의 기묘한 만남을 갖게 된 미시마 리사. 그렇게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 작품은 원작이 없는 순수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으로써 재작년부터 지금까지도 붐인 '검증된 만화를 영상화' 하는 작품들과는 조금 다릅니다. 그림도 요세 잘 팔리는 모에계열 그림도 아니고 색감과 연출조차도 요세나오는 애니메이션들과는 많이 다른 작품입니다. 그렇다고 가벼운 소재도 아닌 흉악한 '테러'를 다루는 애니메이션이기때문에 생각보다는 우중충한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하실것 같습니다.. (여기서 모에계열 케릭터를 가져다 썻다면 아마 이 글은 작성되지 않았을 겁니다) 어쩌면 그것이 맞는것이구요. 이 애니메이션에는 가벼운 웃음은 일채 없습니다.

서로를 숫자로 부르는 두 소년의 또다른 이름 스핑크스 1호 2호 그리고 그를 쫒는 형사 시바자키와의 두뇌전을 '수수께기'로 포장해 자신들이 어떤존재인지를 알리는 두 소년의 모습과 그것을 서서히 알아채 가는 시바자키의 모습은 보는이에 있어 긴장감을 높혀주는 장치로 등장합니다. '아 무엇인가 있는데!' 싶지만 알수가 없지요 보는이에게는 스핑크스 1호와 2호의 정체 그리고 이름만 알고 있는 상태에서 그들의 과거가 무었이 있었는지에 대한 단편적인 단서만을 주며 직접적인 그들의 대한 해설은 정작 본인들보다는 (그 성격상 남에게 더 이야기 할리가 없기도 하고) 반대편 사이드에 있는 시바자키의 수사 진척에 따라 소년들의 과거를 알수있는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는 양쪽 사이드 (테러리스트or경찰) 그 어느쪽의 중요성을 따지지 않고 적절하게 밸런스를 조절하여 분량을 나누고 있습니다. 쫒고 쫒기는 관계가 아닌 두 소년의 테러라는 행위를 통해 서로의 의도를 파악해갈수있는 대화의 수단으로 삼고있는것이지요. (경시청은 오늘도 헛발질을 치지만!) 다만 이 두소년이 지정하는 이야기들은 대체로 사회 어두운 일면을 가지고 있기에 이것의 답에 도달할수있는 사람은 극히 적습니다 관료주의와 감싸주기에 팽배한 현 사회에 있어 형사라는 직업의 한계가 들어나는 점입니다

하지만 이 두사람의 이야기를 대변할수있는 시바자키의 수사로 대체적인 내용을 알수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 애니메이션 두 소년의 이야기가 아니라 두 소년의 테러에 대한 근본적인 대답을 찾고자 하는 시바자키 형사 주역의 애니메이션일지도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폭탄이 직접 설치된 장소의 위치만 알려줄뿐 그는 움직이지 않습니다) 또한 시바자키 자신의 사회적 신분도 있고 말이죠. 공항테러의 경우는 이미 그들의 짓이 아님을 직감하였기 때문에 직접 행동했던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역시 제대로된 대화가 아닌 테러라는 수단을 통해 자신을 알리려는 두사람의 존재는 잘못되어있습니다. 그 또한 두 소년이 알고있기때문에 자신들의 폭탄을 역 이용하려는 파이브 때문에 꽤 고생을 하게 됩니다. 언제나 좋은 의도는 나쁜 의도든 이것을 이용하려는 무리는 항상 존재해 왔으니까요.

극이 진행되며 두 사람과 시바자키 자신의 과거에 대한 이야기가 조금씩 풀리며 연결고리가 맞아 갑니다. 단편컷인으로 계속해서 나오던 두사람의 시설 내의 무색 퍼즐이 맞춰가는것처럼 말이죠.

어른의 주인공인 시바자키와 더 중요한 키를 가진 사람이 한명더 있습니다. 바로 두 소년의 옆에서 그들의 행동을 지켜보고있는 미시마 리사 입니다 그녀는 이 작품 전체에 있어 시바자키만큼 큰 역활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른사이드에서 그들을 바라보고있는 시바자키 그리고 또래로써 바라보고 있는 미시마 리사로 말이죠. 그녀는 작중에서 그 어떤 활약도 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보자면 그냥 방해물이죠 이 애니메이션이 액션물이라면 그냥 지나가는 조연 A 에 불구한 케릭터입니다 하지만 그녀는 이 작품에 등장함으로 인해서 그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강박에 시달리고 있는 어머니와 살고있는 그녀의 가출로 부터 소년들과의 만남이 본격적으로 이루어 집니다. 1화에 나왔던 그녀는 계속해서 고등학생이며 전문적인 군사적 교육도 받지않고 그저 이지메에 시달리는 여린 그녀에게 역활을 기대한다는것은 과분한 일입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그녀가 존재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동갑내기 혹은 일상 사이드의 인간이기 때문이죠.

두 소년이 가질수 없는 일상을 포기하고 두 소년과 함께하게된 여린 소녀 꽤 불타는 전개가 아닐까요 (웃음) 극은 계속 진행되고 시바자키의 수사에 따라 두 소년의 과거 그리고 그들의 출생과 두 소년과 관계되어있는 사회의 검은 부분과 맞닿게 되는 시바자키 그리고 그의 과거에 있었던 사건과 겹쳐지는 내용들을 돌아보며 1화에서 등장한 원자폭탄이 다시한번 등장합니다.원폭의 나라 일본답게 생각보다 민감한 내용일텐데 애니메이션이라곤 해도 방영하는 모습에는 감탄을 금할수 없습니다. 역시 표현의 자유가 보장된 나라일까요?

그리고 소년과 소녀 시바자키를 둘러싼 상황이 다시한번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그들이 좋건 싫건 이미 주사위는 던져진 상태고 말이죠. 그리고 이 뒤는 직접 애니메이션을 보시기 바랍니다. 두 소년이 흉악한 '테러' 라는 수단까지 써서 전하고 싶었던 메세지는 무엇인가 리사라는 케릭터가 가진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가 원자폭탄의 행방은 어떻게 되었는가 등 말이죠 오랫만에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이나 우중충한 애니메이션을 보고싶은 당신이라면 추천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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