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78점이라니요? 김연아 점수는 사기입니다.”
“5점 차, 이게 바로 뒷돈 액수의 차이입니다.”
“여러분, 김연아 선수의 코치는 캐나다인입니다. 이제 점수차이가 이해되십니까?”
일본 네티즌들이 단단히 화났다. ‘피겨 여왕’ 김연아(20·고려대)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츄코대)를 누르자 인터넷에서는 볼멘소리가 터져 나왔다.
김연아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퍼시픽콜리세움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자신이 세운 최고점(76.28점)을 넘는 78.50점을 받으며 73.78점을 기록한 아사다 마오를 제쳤다.
김연아의 점수가 발표되자 일부 일본 극성 네티즌들은 인터넷 커뮤니티 ‘2CH’ 등에 모여 부정채점 의혹 등을 제기하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2CH의 스포츠 실황 코너 등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채점으로 김연아가 금메달’ ‘김연아가 밉살스럽다’, ‘가짜 승부 판정’ 등의 토론게시판이 속속 개설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김연아의 점수가 공개된 이후 2CH 올림픽 실황 게시판에는 3시간여만에 관련 글만 1200여건 이상이 올랐다. 댓글중 95%가량이 한국에 대한 비난 내용으로 채워졌다. 일본 네티즌들은 2CH 외에도 ‘엄선 한국정보’ 등 각종 혐한 사이트 등에 모여 몇 시간만에 1000여건 이상의 비판글을 쏟아냈다.
일본 네티즌들은 훌륭하게 연기를 펼친 아사다 마오의 점수가 김연아보다 5점 가까이 뒤쳐진다는 점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지금쯤 채점을 끝낸 심사위원들은 뒷돈 거래를 들킬까봐 초조해하고 있겠지”라며 정상적인 채점이 아니었을 것이라는 억측이 이어졌다.
특히 일본 네티즌들은 김연아의 기술이나 표현력, 안무, 음악의 조화 등 각 세부항목 점수가 남자 피겨싱글 동메달리스트인 일본의 다카하시 다이스케 보다 높았다며 뒷돈거래가 아니고는 받을 수 없는 점수라고 강조했다.
아예 부정채점을 사실이라고 단정지은 네티즌들은 “경기결과를 뒤집으려면 아사다가 프리스케이팅에서 다시 한 번 완벽하게 연기를 펼친 뒤 김연아가 크게 넘어지길 기대할 수밖에 없다”거나 “더러운 코리안, 국제 스포츠계에서 코리안의 부정을 뿌리뽑아야 한다”는 자극적인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김연아의 코치인 브라이언 오서(49)의 국적을 문제삼는 글들도 눈에 띄었다.
한 네티즌은 “브라이언 오서는 199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에서 1위를 아쉽게 놓친 전력이 있다”며 “그는 김연아를 이용해 밴쿠버 올림픽에서 자신의 비극을 해피엔딩으로 바꿔 조국 캐나다에 금메달을 안겨주기 위해 갖은 수를 부렸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일본 네티즌들은 김연아가 점프를 할 때마다 “넘어져라 넘어져라”라는 기원을 담은 글을 실시간으로 사이트에 올렸다. “연아짱 한 번만 넘어지면 평생 귀여워해줄게”라는 애교 섞인 글도 이어졌다.
물론 김연아의 실력을 인정하고 응원을 보내는 글도 간혹 눈에 띄었다.
한 네티즌은 “김연아의 연기가 세계 최고라는 사실은 인정한다”며 “전국민적 지지를 받으며 엄청난 부담감을 가졌을텐데도 당당히 멋진 연기를 보여준 그녀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적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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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네티즌이 이런다고 스레나 2ch 털러간다 소리들하는데 털러가서 욕적고 하면 똑같은 인간 되는거임 그런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