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왜 아침에 베이컨이랑 계란 후라이랑 빵 먹으면 뉴요커스럽고, 삼겹살에 된장국 먹음 돼지새낀가!
왜 백인이 길거리에 앉아 햄버거 먹고 있음 멋져보이고 한국인이 먹고 있음 찐따같다고 하는가!!
왜 32살 먹은 여학생이 43살 유부남 학생한테는 오빠라 잘만 부르면서 38살 먹은 내가 오빠라 부르라면 이상하게 보는가!!!!
짜증나!!!!
2. 점심먹고 나오면 바로 앞 재활병동 건물에 조그만 커피숖이 있다.
커피한잔할려고 가니 실습생들이 우글우글하다...
간단히 인사받고 뒤에 줄을 선다.
한참 기다리다 바로 앞 학생무리가 주문을 한다.
남학생이 쏠려나보다...
계산하는데 직원이 도장쿠폰을 요구하자 아무도 없나보다...
그냥 넘어갈려는 찰나 옆에 여학생이 지갑에서 도장쿠폰을 꺼내 찍는다...
계산하던 남학생이 "이야 이거 인터넷으로만 보던건데...옆에 있다가 계산 끝나면 적립카드 내는거 ㅋㅋㅋ"
다들 깔깔거리며 웃는다....
그 여학생도 웃으며 무안한지 목에 메고 있던 청진기로 자기 머리를 찍어본다....
그리고는 내일은 자기가 커피 쏜다고 한다.
옆에 있던 다른 무리들도 내일 같이 밥먹자고 한무리가 된다...
흐뭇하다...
인터넷보면 어설픈 여자흉내내면서 여성을 비하하는 글들을 보며
실제론 그런 여자 거의 없는데...하며 안타까워한다.
학교는 이래서 좋다..
밝고 명랑하다....
여긴 오늘도 푹푹 찌지만
내 마음엔 시원한 가을이 온다
[가릉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