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날도 잘 잡았는지
딱 크리스마스 이브다.....
번뜩이는 수술대위에서 마치 십자가에 못박힌 누구처럼
핀에 박혀 사지를 벌리고
인간을 위해 대신 피를 흘리는구나....
입으로만 떠드는 저 거짓 구세주보다
너희들이 인간을 위해 더욱 값진 희생을 하는구나.....
부디 너희들의 작은 피 속에서 많은 정보와 놀라움을 선물해다오...
80여마리의 mouse....너희들의 희생을 나는 잊지 않는다....
진심으로 고맙다....
지금 내 손에 짙게 베인 너희들의 냄새와
내 가운에 묻은 피를 잠시간 느끼며
너희를 위해 위령한다.
잘가라.....편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