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어떤 글을 보다가 웬 병신같은 인간이 싸지른 댓글을 봤다.
대충
"여자 염색체는 xx 두개나 있는데 남자는 x 염색체가 하나밖에 없으니 남자가 열등하다." 라는 내용이었던걸로 기억한다.
뭐 약간은 맞는 말이긴 하다. x 염색체에는 굉장히 많은 정보가 담겨있고, 여자는 그런걸 두개나 가지고 있으니...
또한, y 염색체는 발생 초기에 여자로 흘러갈것을 남자로 진로 결정을 해주고는 그 이후 그닥 하는 일없이
있으니 말이다.....(연구 결과, 성별 결정된 이후엔 y 염색체가 없어져도 남자로 잘 살아감)
하지만 위 지껄인 말은 명백한 오류가 있다.
바로 생체 내에서 작용하는 X inhibition 이라는 system이 있기때문이다.
이것은 x 염색체가 과발현되는 것을 막기 위해 두개의 x 염색체 중, 발현이 조금 더 강한 쪽이
다른 한쪽을 억제하여 condensation (응축)시키는 작용이다.
염색체 수 이상 돌연변이 중, 염색체가 46개가 아니라 47인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대표적인게 다운증후군....
또 종종 발견되는게 X 염색체가 3개인 여성이 있다.
xxx, 혹은 xxxx 등도 드물게 발견되는데 x 염색체가 3개 이상 있는 여자를 super-female이라고 한다.
이런 여성들은 정상인 여성과 차이가 거의 없다. 간혹 불임이 있는 여성도 있지만 정상군에 비해
통계학적 유의성은 없다. 왜 그럴까.
바로 위에서 설명한 x inhibition 때문이다. 하나의 x가 다른 애들을 전부 억제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남자의 경우, xyy 혹은 xyyy 등이 존재한다. 이런 남성을 super-male이라고 하는데
남성의 경우엔 좀 영향이 있다.
왜냐면 이런 염색체 이상의 남자들 대부분이 강력범들 모아두는 수감시설에서 발견되기 때문에....;;
폭력적, 비이성적, 몸에 과한 털 보유 등등 상당히 야만적인 성향을 보인다...
비공식적인 보고서엔 성기 크기도 정상 남성에 비해 엄청나게 크다고.....
암튼 위에서 염색체 혹은 발생, 진화상 어느 성별이 우월하다든가 따위의 이론을 펼치는 병신은
그냥 병신일뿐 상종하지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