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직장에서 참 애매하다....
같은 직급의 분들과 나이차이가 너무 많이 나기 때문이다...
가장 나이차이가 적은 분이 나와 9살이 차이가 난다....
나이상으론 막내다....
그렇기에 그분들이 날 챙겨준다고 같이 점심먹으러 가거나 그러면 참 부담스럽다...
물론 늘 밥값을 다른분들이 쏴서 더 그렇지만, 얘기거리가 좀 안맞고 입맛도 좀.....;;;
그래서 어느순간 나는 늘 혼자 다닌다....
점심을 먹을때도 산책을 할때도, 심심해서 커피를 마시러 갈때도 등등......
늘 혼자다...
그래서 그런지 가끔 그닥 친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내 일터에 놀러오면 그리 반가울 수가 없다....
내가 일터에서 갑작스런 회의 소집시 들어갈 수 있는 10-20분 거리까지만 자유롭기 때문에
내가 어디 먼곳으로 가기엔 힘들다...
찾아온 손님은 늘 일터구경시켜주고 이것저것 맛난거 사먹이고 보내지만
담날부터 다시 찾아오는 외로움은 어쩔 수가 없다...
나는....의도치 않게 나 스스로 원한 왕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