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마눌님은 집에선 그냥 보통이지만 업무적으로는 무척 꼼꼼하고 똑부러지게 잘합니다...
그래서 몇번이나 병원에서 모범 간호사로 뽑혀 해외여행이나 상금을 받곤 했었습니다.
칼 맞고 입원해서 쓸데없이 기세 잡는다고 일반 간호사들을 위협하는 조폭 혹은 양아치들도
와이프 앞에선 고분고분할 정도로 카리스마도 있구요..
약 20여년을 병원 생활하다가 작년 여름쯤 이런저런 사정으로
산부인과 소속 산후조리원 원장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맨날 전쟁터 같던 곳에서 일하다가 편한 사무직을 하니
맨날 너무 편하고 자기가 뭐하는지 모르겠다며 투덜대드만
결국 이번달부터 다시 모 종합병원의 간호부장으로 들어가더군요...
편한 직장을 놔두고 다시 전쟁터로 돌아가는 군인같은 모습에 좀 답답하기도 하고.....
....아침에 애들 밥차리며 다시 아빠주부로 돌아가서 힘들기도 하고 ㅠㅠㅠㅠㅠ
애들 학교 보내고 출근해서 강의 들어가기 전 잠깐 여유가 있어서
한번 주절거려 봤습니다....
다들 기분 좋은 하루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