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퇴근해서 집에 가니 삭탁에 낯선 요리가 놓여져있다.
처형이 해서 갖다준 요리라고 한다. 우리 처형은 우리 아파트 같은 라인에 산다. 우리집은 12층, 처형은 7층.....
일주일에 두번정도 반찬, 요리 등을 해서 마눌님을 대신해 내 입을 즐겁게 해주는 이쁜 우리 처형....
하지만 어제 놓여진 요리는...........
즐거운 마음에 언듯 보니 매운 오징어볶음.....하앍~~거리며 밥에 부어 비비는데...
뭔가 물컹거리는 헐크닮은 색깔.....첨엔 오이? 호박? 인줄 알았는데 먹어보니.......떡이었다....
또 뭔가 보이는 덩어리........먹고 남은 닭강정........
아......우리 처형이 처치 곤란인 음식들 섞어서 만든 이름 모를 오징어볶음....ㅠㅠ
그래도 상당히 매콤하니 맛있어서 맛나게 먹었다....
옆에서 불안하게 보던 울 마눌님....처형한테 전화한다...
마눌님: 언니~거봐 잘먹을꺼라 했잖아....응...맛있다고 다 먹었었어...ㅋㅋㅋㅋ
처형: %#$%
마눌님: 응.....담엔 다른거 더 넣어도 되겠어...ㅋㅋㅋㅋ
나:......................ㅠㅠ.....
다 먹고 나니 닭강정의 튀김옷땜에 느끼해져서 녹차, 커피 등등 들이 부었네...ㅡ,.ㅡ...
그래도 나름 솜씨가 있으시니까 맛이 괜찮았던듯하네요...다행입니다.
다음 요리가 기대되실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