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눌님이 살을 빼겠다며 마녀수프 레시피를 받아왔다......
닭, 야채들, 토마토, 카레가루 등등.....
각기 재료를 따로따로 놓고 보면 괜찮은데 함께 들어간다고 생각하니 오싹해진다.......
와이프 병원의 한 간호사는 그거 만들어서 한번 먹고는 쓰레기맛이라며 버렸다고 한다....
저녁때 와이프는 정말 영화에서나 나올듯한 커다란 솥에 이것저것 쑤셔넣고
살이 빠진 자기모습이 떠오르는 듯 흥얼거리며 국자를 젖는 모습이 영락없이 마녀를 떠올리게 한다.
다된 후....
한그릇 떠서 먹는다.....나도 한숫갈 맛봤다....
간을 전혀 안하는거라 .......
쓰레기맛이다....ㅠㅠ
와이프는 인상을 구기고 먹는다......약이라고 생각하며 먹는단다....
근데 왠지 곧 내 식단으로 배치될꺼 같은 불안한 기분이 든다.......
마누라!!!!!!!!!!
나한테 먹이면 나 가출해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