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상식이니 알고 있어도 좋으리라 생각해서 써봅니다.
버드나무는 개인적으로 참 멋진 나무라고 생각됩니다. 강가에 가지를 드리우고 서있으면 운치있어 보이죠..
그리고 강을 메인으로 하는 동양화를 보면 버드나무가 자주 같이 그려져있곤 합니다.
이 버드나무는 옛부터 귀신을 쫒는 나무로 알려져있습니다.
그래서 무당들은 귀신들린 사람을 버드나무 가지로 때리며 굿을 하곤 했습니다.
이것을 단순한 미신이라고 치부하고 야만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여기엔 꽤 과학적인 유추가 섞여있습니다.
그게 뭐냐면 버들잎을 머리가 아플때 씹으면 두통이 완화된다는 사실입니다. 옛 사람들은 사람의 통증, 질병 등에는
귀신의 관여가 있다고 생각이 되었기에 이 버들잎과 버들가지엔 귀신을 쫒는 힘이 있다고 믿게 된것이죠.
그러면 왜 버들잎을 씹으면 통증이 완화되는가....
여러 실험과 연구 결과,
이 버들잎에는 통증 유발과 염증 유발하는 유전자들을 활성화시키는 초기 단계의 유전자인 COX 를 억제하는 물질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성분을 추출하여 만들어진 것이 바로 "아스피린"이란 상품명으로 팔리고 있는 것입니다.
최근 아스피린의 효과가 다양하게 있다고 보고가 되고 있습니다.
유방암, 자궁암과 같은 암의 예방, 동백경화와 같은 염증성 질환 예방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이 COX family (COX-1,2,3)는 염증에 관여한다는 것은 이미 많이 알려져있고
암에도 간접적으로 관여를 한다는 것이 이 아스피린의 장기 복용으로 거의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현재 염증 억제, 두통약 등을 만들기 위해 많은 재약회사들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COX family 중 가장 그 역할이 두드러지는 COX-2의 억제제인 celecoxib 등 여러 COX 억제약들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만
아스피린에 비해 부작용이 꽤 많이 나타나 제품화되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암튼 우리가 흔히 먹는 아스피린이 버들잎에서 추출하여 두통, 염증 등에 효과를 보이고 장기적으로 암에도 어느 정도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
어디 가서 머리가 너무 아픈데 마땅한 약이 없으면 버들잎을 씹어도 어느정도의 진정효과를 볼 수 있을껍니다.
그리고 야외에서 상처가 생겨 염증이 염려될때 역시 버들잎을 깨끗이 씻어 잘 으깬 다음, 상처에 붙이고 언능
병원에 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