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 : http://www.pd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59415
채식의 함정, 탄수화물의 경고, 지방의 누명을 차례로 제작한 PD입니다.
어떻게 지방의 누명을 찍게 되었고 지금 어떻게 살아오고 있는가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
방송 일을 시작한지 햇수로 15년, 항상 부어있었고 저질체력과 온갖 잔병치례의 대명사였던 나는 7kg정도 살이 빠지고 단 한 번의 골골거림도 없이 스웨덴, 일본, 미국 3개국 촬영을 다녀왔고, 5개월 동안 쌓인 엄청난 분량의 촬영본을 쪼개 2부작 편집을 별 탈 없이 해냈다. 평소 나를 걱정하던 내 지인들은 놀라워했다. 뜬금없이 몸이 좋아졌다던가 없던 에너지가 생긴 건 아니냐 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확신한다. 지난 3개월 동안 내가 먹은 음식이 바로 지금의 ‘나’임을.
방송이 나간 후 사람들의 반응을 체크하면서 가장 기쁜 말은 ‘버터를 사서 맘껏 먹었어요’가 아니라 ‘마트에서 장을 볼 때 이제는 성분표를 꼼꼼히 봐요’라는 말이다. 프로그램은 2부 내내 지방의 누명을 벗기고 있지만 사실 우리가 하려던 이야기는 바로 이것이었다. “오늘 하루 입속으로 무엇이 얼마나 들어갔는지 당신은 알고 있습니까?”
이 단순하지만 너무도 중요한 물음이 사람들에게 각인됐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
어제 인바디 쟀는데
한달뒤에 근육도 빠져있으면 그만둬야겠네요.
몸좀 버리는건 괜찮음. 돼지로 몸을 버리나 다르게 몸을 버리나 매한가지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