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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HF 할렐루야 간증] 해키스트 - LCHF 11일차 (0) 2016/10/05 PM 09:07

원문 : http://cafe.naver.com/lchfkorea/4230

 

안녕하세요,

저는 의학적 지식이 많지 않은 컴퓨터 프로그래머입니다. 결혼 이후에 살이 10키로 넘게 쪄서 고민 중에 많은 다이어트를 해봤습니다. 가장 저에게 맞는 다이어트 방법은 크로스핏 같은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이었습니다. 크로스핏을 알고 약 4년 가까이 고강도 운동을 주에 2~3회 진행하고 먹는것은 마음껏 먹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체중은 계속 늘어갔고 결국 세자리(...)를 보게 됩니다. 나이가 30대 중반에 다다르다보니 예전처럼 고강도 운동을 계속 진행하는 것에 대해 회의적이었고, 한방 다이어트나 의학요법을 통해 비만을 치료하려던 시점에 와이프 소개로 LCHF를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 시작할때는 탄수화물을 끊자 몸이 날아갈 것 같고 뭔가 밸런스를 찾아가는 것 처럼 좋았습니다. 하루 이틀만에 2.5킬로그램이 빠지는것을 보면서 신기하기도 했구요, 그 신남에 LCHF가 나한테 잘 맞다고 생각하고 주변사람들에게 소개도 많이 했습니다.

삼사일째에 무기력증과 당떨어진 느낌을 동반한 부작용이 찾아오더라구요. 좀 지나자 괜찮아졌습니다.

운동은 걷기(5.5km/h)만 1시간씩 매일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몸무게 변화인데요, 
103.6 -> 101.3 -> 100.9 -> 100.6 -> 100.3 -> 99.8 -> 99.4 -> 99.0

최근에만 약 4.6킬로그램정도 감량되었습니다. 간만에 인바디 측정해보니 앞으로도 뺄 지방이 -21kg (orz) 인데 좀 더 길게 보고 적당히 탄수화물도 섭취하면서 좋은 지방위주 식단을 이어가려고 합니다.

다이어트를 진행하면서 저한테 찾아온 변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크게 허기가 지지 않음
2. 조금만 먹어도 배부름 (삼겨비 2인분 + 물냉면에서 물냉면이 빠짐)
3. 밥, 면, 빵, 당류에 대한 욕구가 사라짐
4. 내 생활습관의 문제들을 찾아냄 (매일 빵, 면요리, 아이스크림, 초콜릿등을 지속적으로 섭취. 자주 술 특히 튀김과 맥주마심. 단거 좋아함)
5. 먹는 음식의 성분함량에 관심을 가짐

저도 카페에 올라오는 여러가지 글들을 보면서 부화뇌동 하기도 했고 의지가 약해지기도 했으며, 반론들의 논리적 허점을 파내려고도 했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저한테 맞느냐 아니냐인 것 같습니다. LCHF는 다행히 저랑은 잘 맞는거 같고 이 식단을 진행하면서 확실히 전보다는 건강하게 먹게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매달 인바디와 혈액검사 진행하면서 조심스럽게 계속 해보려고 합니다.

글재주가 없어 글이 길어졌네요. 모두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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