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cafe.naver.com/lchfkorea/4822
시작한지는 거진 보름 입니다.
저는 감량 목적으로 바로 3단계로 시작했습니다.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되어 글 남겨요.
1. 잠을 3시간 잡니다.
원래 7시간 잤어요. 수면의 질 좋은 편이었고
불면증은 겪어본 역사가 없었어요.
lchf 3단계 시작 후 졸음이 쏟아졌는데
지금은 3시간만 자면 깹니다.
수면의 질도 아주 좋아 꿈도 안 꿔요.
첨엔 불면증 온거라 생각했는데...
깨어 있는 시간 정신이 또렷하고
피곤감이 없습니다. 되려 에너지가 충전된
느낌으로 깹니다.
덕분에 세이브 된 3~4시간은 책을 읽습니다.
2. 운동능력 극 향상..
lchf한달간 무리한 운동은 비추라고 해서
운동할 생각이 전혀 없었어요.
오늘 갑자기 자전거 라이딩이 잡혀서
끌려나갔습니다. 같이 하는 멤버들에게
양해를 구했어요.
"lchf초반이라 몸이 정상이 아닐거다.
내가 못 따라가고 흐를거 같으니 그냥 가라.
난 중간에 편의점에서 쉴란다"
또 제가 올해는 자전거를 안탔어요.
이걸 리셋된거라고 표현하는데
오랜만에 타면 기록이 확 떨어지는게
일반적이거든요.
근데...
오늘 인생 최고의 파워풀 라이딩을 했습니다.
실시간 심박계를 보며 달리는데
하드한 수준의 심박인 최대심박기준 75~85%수준으로
쫘악 나가는데 몸이 계속 힘이 나요. ㅎㅎ
부스터 터지는 느낌이 아니라
고강도의 지속력이 말도 안되게 늘었습니다.
케톤의 힘인가.....
돌아올때는 역풍이 불어서 더 힘든 조건이
되었는데 제가 선두에서 이끌며
몸으로 역풍 받아내며
달렸습니다. (역풍에 선두되면 저항이 커져
힘이 많이 들고 뒷자리는 상대적으로
편해집니다)
3. 학습능력
공부가 업인 사람인데
몆일간 미친 집중력 나왔어요 ㅎ
제가 공부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뇌가 빨리 지쳐서 연달아 장시간 학습은
약한 편이었는데..
요즘 딴 사람 된. ㅎㄷㄷ
뇌가 안 지치고 지속적으로 학습을 받아내네요.
마지막은 단점인데
단어. 이름. 이런 짜투리 기억들이 자주 생각이 안나요.
갑자기 유명인의 이름이 생각 안나서
오늘 10분동안 이걸 알아낼려고 혼자 끙끙 앓았습니다.
스맛폰 보면 몇초만에 알아내지만
끙끙거려봤어요. 이게 회복되길 바라며....
이게 키토플루 후 지난 일주일간의 변화였습니다.
총 몸무게는 5kg빠졌네요.(중간에 3kg리바운드
당했던 글도 있습니다 ㅎ)
이상의 긍정적인 이상?변화는 쭈욱유지
되었으면 좋겠고 기억력은 돌아왔으면
아니.. 꼭 돌아와야합니다 ㅠㅠ
참고로. 일주일전 아침공복 케톤수치 1.4 수준입니다.
어제,그제는 몸살걸린것처럼 쑤시고 머리도 띵하고 아프더니 오늘은 개운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