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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HF 테스트] LCHF 하면서 억지로 먹을 필요는 없지만 음식을 충분히 드시면 좋겠습니다. (4) 2016/10/14 PM 12:03

이 식단을 하면서 하고싶은 말은 '억지로 먹을 필요는 없지만 음식을 충분히 드시도록'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어떻게보면 우리몸은 지금까지 제대로 된 운영을 해보지 못했을 겁니다.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 스스로 노력했겠지만 탄수화물 과다로 대사이상의 상태였기 때문에 몸은 자신의 뜻대로 운영을 못해왔을겁니다.
복부지방을 쌓으면서 과잉된 포도당으로부터 몸을 방어하기에 급급했을 겁니다.


이제 우리는 탄수화물을 끊고 좋은 지방, 좋은 재료 들을 몸에 넣어주고 있습니다.
몸에게 기회를 주고 있는거죠. 몸을 방해하는 대사이상도 없으니 '네가 생각하는 건강한 몸을 만들어봐라' 라구요.


그렇다면 몸이 필요한 재료들이 있을겁니다.
예전에는 재료를 넣어주지 않아서 해보지 못했던 것들을 시도하고 싶어질겁니다.
두피도 건강하게 해서 모발이 빠지지 않게도 하고싶고 피부도 번들번들하게 하고 싶을겁니다.
비정상적으로 배에 쌓아둘 수 밖에 없었던 지방도 제거하고 엉벅지도 약간 다듬고 필요한 근육들도 만들어가고 몸의 균형도 맞추고 싶을겁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넘치도록 충분한 영양소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몸이 '이제 재료는 충분하니 천천히 넣어주셔도 됩니다'라고 할만큼 충분하게요.


일일 칼로리를 계산하면서 잉여 칼로리를 어떻게 줄이는가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은것 같은데 한달정도는 그걸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잉여 칼로리는 살로 갈텐데요'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좀 살로 가면 어때요'라고 대답하고 싶습니다.
얼마나 찔까요? 5kg? 10kg?
5kg정도 체중이 올라서 신체균형이 깨지거나 대사이상이 발생할 정도로 찌는게 아니면 충분히 먹어줘도 되지 않을까요?

쪄봐야 몇백그램 올라갔다 내려갔다 할텐데요. 뭐. 좀 더 찌면 1.5kg?


어떻게 보면 우리는 식단을 바꾸면서도 몸에게 기회를 주지 않는 것일 수 있습니다.
기아상태로 쥐어짜서 체중을 줄이면서 몸에게는 '지금 위기상황이기 때문에 모든 운영을 위급상태로 하라'라고 강요하고 있는건지 모릅니다.
위급상황인데 피부를 좋게 만들 여유가 있을까요? 모발 한가닥을 더 지키기보다 하루하루 칼로리를 몸에서 더 꺼내는게 중요하겠죠.


우리는 빠른 결과 그것도 체중감소에 집중하고 있지만 몸은 그게 우선이 아닙니다.
'내 뱃속의 삼겹살을 봐. 빨리 케톤을 더 뿜어내란 말이야'라고 외쳐도 몸은 복잡한 메커니즘으로 적정 수준의 케톤 농도를 올려가고 있습니다.
내일도 몇백그램이 더 빠지기를 원하지만 몸은 좋은 재료를 더 쌓으면서 기초공사부터 다시 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체중이 줄지 않는 기간을 정체기라고 이야기 하는데 저는 리빌딩 기간이라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 식이를 진행한 기간이 1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이 안되었다면 몸에게 좀 맡기라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몸이 충분히 빌드 되었다면 그때부터 손을 대서 체중조절을 해도 충분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몸이 원하면 충분히 먹어주고 원하지 않으면 쉬어주는 과정을 하면 좋겠습니다.
'너무 많이 먹는것 아니야?'라고 생각되어도 억지로가 아닌 즐겁게 먹어지는 상황이면 잘 먹어도 될 것 같습니다.
'3끼를 고기 1근씩 먹어도 계속 배고프다'라면 더 먹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내가 필요한 칼로리는 몇천칼로리'라고 하는건 내 두뇌의 생각이고 내 몸의 생각은 위장을 통해 전달됩니다.
몸이 적당히 먹으라는 신호를 주기 전까지 여러분이 많이 먹는 음식들은 몸이 정말로 필요했던 영양소 일 수 있습니다.
인생을 살아오면서 한번도 도전해보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하기 위한 영양소 일 수 있습니다.


피부의 윤기를 위해. 모발의 단단함을 위해. 알러지 조절을 위해.


몸무게에 너무 일희일비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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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eass    친구신청

ㅇㄱㄹㅇ
시작 첫날부터 매일 체중계 눈금 확인하면서 셀프고통받는 분들 넘나 많음
lchf든 헬스장 운동다이어트든 체중계는 주 1회이상 안올라가는게 좋습니다.
밥먹고 물먹고 오줌싸고 똥싸고 못해도 1~2키로는 와리가리하는게 보통인데 0.5키로 줄었어요!!히히히
하는거 보면 안쓰럽고 딱하고...

ArsenaLish    친구신청

전 반대로 체중은 하루에 한번씩 체크 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뭐 그렇게 해서 동기 부여를 주고 계속 할 수도 있고요. 그렇게 많이 빼봐서...

hapines    친구신청

LCHF 하면 초반에 빠지고 몇주동안 정체기를 거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운동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지 않습니다.
뭘 하지도 않았는데 500g 정도는 올랐다가 떨어졌다가를 많이 하거든요.
체중이 올랐을 때 '내가 뭘 잘못했나?'라고 생각해서 뭘 더하거나 식사를 줄이거나 해야한다고 생각해서 잘못된 식단이 될 수 있거든요.

할아버    친구신청

초반 1~3주정도의 급격한 체중변화는 지방보단 그냥 수분이 빠지면서 생기는 들쭉날쭉한 상태라고 보면됩니다. 수분을 저장하고있는 탄수화물이 빠지면서 수분도 같이 빠져나가기때문인데 체중계보다는 줄자를 믿으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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