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 http://cafe.naver.com/lchfkorea/7578
LCHF 식이 4주차의 중년여성이고 키는 170입니다.
서로 얼굴 모르니까 익명에 기대서 다 깝니다.
저 아시는 분들, 알아도 모르는 척, 봤어도 못본척 합시다. 응?
9월 22일 | 10월 20일 | 증감 | |
체중 | 86.3 | 82 | -4.3 |
골격근량 | 29.3 | 30.4 | 1.1 |
체지방량 | 33.5 | 27.6 | -5.9 |
체수분 | 38.7 | 39.9 | 1.2 |
제지방량 | 52.8 | 54.4 | 1.6 |
단백질 | 10.4 | 10.7 | 0.3 |
무기질 | 3.71 | 3.79 | 0.08 |
BMI | 30.6 | 28.7 | -1.9 |
체지방률 | 38.9 | 33.6 | -5.3 |
복비지방률 | 1 | 0.94 | -0.06 |
기초대사량 | 1510 | 1546 | 36 |
내장지방 | 14 | 11 | -3 |
신체발달점수 | 68 | 76 | 8 |
신체변화
내려가야할 놈들은 다 내려갔고, 올라가야 할 놈들은 다 올라갔습니다.
주목해서 볼만한 부분은 체중감량보다 체지방감량 폭이 더 컸다는 점!
운동 한개도 안했는데 근육이 늘었어요.
여성보건활동은 일주일 정도 늦게 시작했구요, 딱히 키토플루 현상은 없었습니다.
보조제 챙겨먹는 것
마그네슘, 비타민 B, 코코넛오일 캡슐, 유산균, 식이섬유, 항산화제
식단 시작전에도 다 챙겨 먹던 것들이고 코코넛오일 캡슐이랑 항산화제만 추가했어요.
먹는 것
빵, 밥, 면, 설탕, 각종 구황작물 << 요놈들말고는 다 먹었어요. (을사오적에 필적하는 혈당오적!)
뒷면 성분표에 탄수화물 00g 써 있는 것도 무시했습니다.
그냥 딱 봐서 이건 탄수화물, 이건 단거, 이건 과일... 이렇게 심플하게 ^^;;;
집밥 : 외식 비율은 1 : 1 정도였고 밖에서 먹을 때는 탕종류, 삼겹살, 대창 중에 골라서!
집밥인 경우에는 주로 고기 베이스로 한 서양요리들이나 찌개, 전골류로 먹었어요.
젤 좋아하는 메뉴는 차돌된장찌개 입니다. 흐흐흐...
방탄커피라던가 탕종류에 치즈나 버터를 넣는다던가... 하는 추가 섭취는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버터는 코스트코에서 파는 놈 먹었는데 일주일에 스틱 한개 분량 정도 먹었고 주로 계란과 함께 조리했습니다.
뭘 먹던 야채를 많이 먹었고 주로 양파, 애호박, 버섯, 파, 셀러리, 당근입니다. 당은 신경 안썼어요.
초반에는 FatSecret도 쓰고 그랬는데 지금은 전혀 안 씁니다. 그냥 저놈들만 철저히 피하면서 다 먹어요.
FatSecret 쓸때는 야채 그람수까지 적으면서 했는데 아무리 먹어도 야채탄수로는 하루에 15g 넘기기 쉽지 않더라구요.
먹다보면 양도 준다고 하고,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1일 1식 된다는 말씀을 많이 들었는데 전 항상 배고파요. ㅋㅋㅋ
배고플때마다 꼬박 꼬박 넣어줍니다.
혈당변화
2형 당뇨 환자입니다.
식이 전에 사정이 좀 있어서 관리를 못하고 있었는데 식이와 함께 약도 다시 먹기 시작했어요.
(당화혈색소 9.2에 공복 158 나왔어요. 어억...)
식이 초반보다 현재 공복/식후 2시간 모두 30이상 떨어져서는 대충 90~100 사이를 오락가락해요.
아참.. 제가 이 식이를 시작한 이유는 당뇨약 끊기입니다. ^^;;
기타
피부가 좋아졌어요. 여드름을 달고 사는데 왕건이들이 다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매끌매끌
눈에 보이는 부위... 손목이라던가 턱선이라던가 배라던가... 이쪽들 살이 많이 사라졌어요. 없는건 아니에요. ㅋㅋ
치팅은 안했는데 족발로 과식한번 하고 완전 폭풍증량해서 많이 먹으면 찐다는 진리를 몸소 깨달았습니다.
아침에 알람 울리기 전에 발딱! 일어나요.
밤에 12시 넘기기가 힘들어요. 엄청 빨리 잠들어요. 대충 11시 언저리...
집중력은 좀 떨어져요. 책을 1시간 이상 보고있기 힘듭니다. 단어 생각도 잘 안나구...
초반에 떨어진 체력이 안 돌아와요. 아파트 3층 사는데 걸어올라오면 심쿵심쿵, 다리는 천근만근합니다.
과자, 빵, 밥 << 이런거 생각이 안나요.
일단 이 정도... 길다...
원체 과체중으로 시작해서 감량폭이 컸던 것 같구요, 진심 4주 동안 단 하루도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일단 목표로 잡은 100일도 수월하게 넘길 수 있을 것 같아요.
먹는 것에 대해 너무 고민하고, 재고, 또 재고... 이거 안했던게 핵심인 것 같아요.
다들 지치지 마시고 각자 목표하는 바를 이루셨음 좋겠습니다. 전 내년부터는 꼭 ! 약 안 먹음서 생활하고 싶어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