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처음 시작한 이유는 방송을 보고 '케톤으로 몸을 움직이는것은 어떤 것일까?'에 대한 궁금증으로 내 몸에 임상실험을 하기 시작하였음.
그렇기에 정체기에도 급한 마음이 생기지는 않음.
물론 60번대 자리에 언제 가는가는 궁금하기는 한데. 한두달 더 기다리면 갈 것 같음.
돌아보면 초반 2주간 빠지고 2주간 정체기를 거치고 있음.
내가볼때 식사량이 크게 늘어난것 같지는 않고 아침저녁으로 요거트를 먹고 있는데 유당이 좀 많아서 그럴수도 있다고 봄.
아니면 정말 몸이 줄여야 하는 것과 늘려야 하는 것이 셈셈이라서 무게의 변화가 없는 것일 수도 있음.
집에 인바디 기계가 있다면 매일 체지방량을 체크해서 체중의 변화가 없어도 체지방량은 줄어든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은데 집에 기계가 없음.
여기에서 칼로리를 확 줄이고 지방비율을 늘린다면 몸무게가 준다는 것은 확실함.
그래도 충분한 시간을 주고 내부수리공사를 마치도록 하고 싶기 때문에 칼로리는 줄이지 않을 것임.
내 생각대로 장단점을 이야기 해보자면
장점
1. 혈색이 돌아온다. 뱃살이 빠진다.
2. 지방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고기를 충분히 먹어줄 수 있다.
3. 심한 공복감으로 배를 움켜쥐지 않는다.
4. 많이 먹어도 배가 탈이 나지 않는다.
단점
1. 메인으로 밥을 못먹으니 식단 구성에 문제가 있다. 나야 밥 안먹어도 상관없으니 문제가 안되지만 이것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있을것 같음.
2. 사먹기도 힘들다. 멕시코 음식같은게 괜찮은것 같은데 이런데 외식을 할리가 없지... 막창 무한리필집 갈만큼 외식을 많이 하는것도 아니고..
그동안 먹은것중에 더 안먹을 것 같은걸 생각해보면
1. 많이 먹는데 익숙하지 않은 채소류 : 컬리플라워, 샐러리, 부추, 아스파라거스 등등.
넣어도 그만 안넣어도 그만인 것들이라 식비를 생각해서 제외하고 상추나 양상추처럼 익숙한 녹색잎 식물들로 먹어야 할 것 같음.
2. 100g당 1500원이 넘어가는 고기들 : 갈비, 소 특수부위 등...
한달은 그냥 식비 생각 안하고 1500원이 좀 넘어도 그냥 샀는데 이제는 좀 관리가 필요함.
정육점에서 소비계를 얻어먹으면 식비가 많이 절약될 듯 함.
3. 제빵용 재료나 지방추가용 재료 : 버터, 생크림, 코코넛슬라이스
버터는 초반에 이곳저곳 해먹었는데 요리를 위해서 추가로 하지 않는 상황임. 생크림도 이번에 한번 더 샀는데 그것까지만 아이스크림으로 만들고 안살것 같음. 코코넛 슬라이스는 처리 용도가 따로 없어서 조금씩 먹고 있음.
4. 스팸 : 이게 비상용으로 고기가 없을때 써도 될것 같은데 앞다리살과 단가가 비슷한 상황에서 굳이 일부러 먹을 필요는 없는것 같음.
5. 돼지고기 뒷다리살 : 이게 지방 비율이 적기 때문에 먹으려면 지방을 추가해야함. 돼지비계를 넣기는 애매한 것 같음. 소비계면 양호함. 따로 추가로 신경을 써야하는 점에서 안살것 같음.
6. 치아시드 : 이것에 대한 효능은 잘 몰라서 좋은지 나쁜지도 모르기 때문에 그냥 자제해볼 생각임. 사실 한봉다리에 5000원 정도 하는것 같은데 나쁘지 않은 비용임. 다 떨어지면 그때 다시 생각해보기는 해야겠음.
그럼 꾸준히 먹을것 같은걸 생각해보면
1. 돼지고기 앞다리살 : 적절한 지방에 적절한 단가임. 웬만해서 주식으로 먹을 것 같음.
2. 소비계 : 정육점에서 얻을 수 있으면 계속 얻어서 먹어야 할 것 같음. 식감도 그렇고 돼지비계보다 거부감이 적음. 돼지비계는 기름내는데 쓰고 소비계는 함께 먹는데 써야할 것 같음.
3. 꽁치통조림 : 이것도 돼지고기 앞다리살과 단가가 비슷한데 조리가 편해서 일주일에 한번정도는 먹어줄 것 같음.
4. 요거트 : 아침저녁으로 유산균을 보충해줘서 배탈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음. 고기를 많이 먹는데 보조용도로 보면 될 것 같음.
아무튼 한달 지났는데 몸이 뭔가 이상하신 분들에게는 추천입니다.
비만이다. 당뇨가 있다. 고혈압이 있다. 피부가 안좋다. 다리부종이 있다. 생리불순이 있다. 배만 나와서 ET같다.
아직 큰 부작용은 없네요.
식단구성이랑 식비가 젤 문제네요, 나가서 먹을것도 없고요;;
그냥 먹는데로 먹고 총 칼로리량을 낮춤과 더불어 쓸데없는 군거짖을 자제하는
방향으로 나갈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