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고지 관련 방송인 저자세 에서 장건강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를 했는데 거기서 '단장'이라는 단어가 나왔습니다.
위키에는 단장에 대한 뜻이 다음과 같이 나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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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 : https://namu.wiki/w/%EB%8B%A8%EC%9E%A5#s-3
단장
한자 훈음: 끓을 단, 위장 장/내장 장
창자가 끊어지는 고통을 말한다. 말의 최초 출전은 세설신어다. 동진의 환온이 촉을 정벌하러 가는 길에 장강을 거슬러 가는 수로에서 나무가 우거지고 강폭이 좁았던 한 지역에서 병사 하나가 새끼 원숭이를 잡았다. 이 병사는 지루한 항해에서 잠깐의 여흥거리로 삼을까 해서 이 원숭이를 큰 생각 없이 잡았던 모양이나.. 장강을 거슬러 가는 삼협의 길목에서 내내 어미 원숭이가 새끼 원숭이를 구하러 슬피 울며 따라 오고 있었다. 이 병사도 금세 자신이 잘못했다는 것은 깨닫고, 새끼 원숭이를 돌려줘야겠다 생각했으나, 이미 전함은 항해하고 있었고 강폭은 넓어서 새끼 원숭이를 던질 수도, 없었고, 어미 원숭이가 거기에 뛰어 들 수도 없었다. 일개 병사가 그런 이유로 전함을 세우라 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그렇게 백여리를 지나고 나서야 겨우 수로가 좁아지는 길목에서 어미 원숭이가 몸을 날려 배로 뛰어들어 새끼를 구하려고 했으나 백리를 기어오느라 체력이 다 했는지 곧 지쳐 쓰러져 죽었다. 병사들이 딱해 하면서 보니 그 어미 원숭이의 배가 뭔가 이상했다. 그래서 그 어미 원숭이의 배를 갈라보니 창자가 토막토막 끊어져 있었기에 사람들이 매우 놀랐다. 배 위에 소란이 일어나자 환온이 자초지종을 물어보고는 크게 분노해 새끼 원숭이를 직접 풀어주고 잡아온 병사를 매질하였다.다만 매질하고는 내가 너를 죽이면 너의 어머니도 이렇게 창자가 끊어지듯이 슬퍼하다 죽을 것이니, 다시는 이러지 말라라고 하였다. 이에 그 병사도 다른 병사들도 크게 반성하였다고 한다는 고사에서 이 단어가 유래되었다.
한국에서 단장이란 표현은 흔히 6.25 전쟁 때 자주 사용되는데, 이 때 이산가족이 크게 늘어나면서 이에 대하여 단장이라는 표현이 대중화 되었다. 흔히 '단장의 미아리 고개'라는 말에서 단장이 이 단장이다. 단장의 능선 또한 이러한 유래에서 사용된 지명이다. 문어체 표현으로 "단장의 아픔"이라는 표현이 자주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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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에 대한 구구절절한 노래가 '단장의 미아리고개' 라는 곡인데 애절함.
아무튼 장건강이 몸에 대한 건강을 대표한다고 봐도 될 정도로 매우 중요함.
스트레스와 긴장감이 장에 대해 심각한 압박을 주기 때문에 스트레스 해소에 대한 관리도 매우 중요함.
문제는 요즘 광풍이 불고 있는 코인류가 단장이 될 수준으로 신체 건강, 특히 장 건강에 압박을 주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2500 고개를 넘어간 비코는 돌아오지 않고 그 고개를 계속 바라본다는건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몸에 쌓아가는거죠.
돈을 벌었느냐 잃었느냐도 중요하지만 거기에 발을 담그고 있다는 것 자체가 압박입니다.
게다가 올랐다가 떨어졌다가 하는 변화폭도 커서 신체에 가해지는 데미지도 지진의 진도처럼 따따블로 커지겠죠.
나중에 적당히 탈출했는가 폭탄을 껴안고 죽었는가는 개개인마다 다르겠지만 건강검진을 해보면 발을 담그신 분들의 신체가 무너졌을 확률이 높을것 같습니다.
적당히 하시고 발을 빼서 몸도 챙기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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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년이 가도 백년이 가도 살아만 돌아 오소.
울고 넘던 이 고개여 한 많은 2500 고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