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게시글의 댓글 상황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집값을 잡으려고 대출을 옥죄고 있다'라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은행들이 하는 모든 행동을 '집값'에 연결해서 분석하려고 시도하고 있죠.
집값 잡으려고 대출 중단하고 집값 잡으려고 금리 올리고.
국가도 이제 공급 대책만 내놓고 있습니다.
규제 대책을 추가로 안내놓고 담화만 발표했었죠.
이제 막차 떠났고 규제를 통한 설득을 끝까지 안들은 사람은 이제 버림패로 생각하는거죠.
지금 집이 문제가 아니라 국가차원에서 대출 총량을 관리해야하고 은행은 바젤3 협약에 맞춰서 수치들을 올려놔야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바젤3 협약이 생겨난 2010년부터 예견된 상황이고.
우리나라는 도입을 미루면서 버티고 '빚내서 집사라'라고 하면서 막판 폭탄돌리기 설계를 20~30대에게 했고.
지금 가장 큰 메인테마는 '대출을 잡는다'이지 '집값을 잡는다', '주가를 유지한다'가 아닙니다.
현찰 박치기로 집을 산 사람은 문제 없겠죠.
그분들이 두채를 사던 세채를 사던 '좋으시겠습니다' 한마디 해주면 끝나는거고.
자식에게 10억짜리 집을 물려주면서 세금을 2억 내신 분들에게도 '든든하시겠습니다'라고 해주면 끝나는거고.
지금 문제는 '대출 왕창 받은사람은 이제 허벅지 까고 빠따 맞을 준비 해야한다'는것임.
'대출 안끼고 집산 사람이 있나요? 다 대출 꼈지.'라고 하면 '다 빠따 맞으면 됩니다'라는 답변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돈에는 눈이 없습니다.
살벌하게 목을 조일겁니다.
그게 집을 위해 벌인 대출인지 주식을 위해 벌인 대출인지 코인을 위해 벌인 대출인지 진짜 생계를 위해 빌린 대출인지 신경 안씁니다.
구구절절한 사연을 이야기하며 사정을 봐달라고 할 대상도 없습니다.
숫자에 대한 책임을 가진 사람에게 숫자에 대한 요구를 할 뿐입니다.
저도 전세자금 대출과 마이너스 통장이 있습니다.
앞으로 이자 두배가 될 수도 있을겁니다.
아직은 전세자금의 원금을 상환하는 단계(몇년 후 도입할것인가?)까지 안왔기 때문에 은행에 비싼 월세 내고 산다고 생각하면 되니까 직장만 유지한다면 약간 데미지 받고 끝나겠죠.
대출 많이 낀 분들은 이제 원금분할상환의 압박을 받기 시작할겁니다.
은행들 대출 중단에 분위가 갑자기 싸해졌는데
내일 26일에 금리 인상 발표하면 분위기 더 싸해질겁니다.
혹시라도 0.5% 빅스텝 발표하면 모두 기절할테고....
물론 집값은 앞으로 몇개월 더 오를겁니다.
축하드립니다.
크게 못올리지 싶어요.
당연히 대출 맥시멈받고 금리 0.5만 올려도 난리나는 사람은 무리한 투자인데,
생각보다 그렇게 무리해서 대출받은 사람이 많지도 않을거고,
대출금리를 급속도로 높이 올리지 못할거라 큰 충격은 없을것 같다고 개인적으로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