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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부동산에 대한 주저리 주저리 2. (10) 2021/09/23 PM 06:17

예전에 어렸을때 우표를 수집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에 주기적으로 우표 나오는것을 부모님을 졸라서 꾸준히 수집하게 되었었죠.

지금 생각해보면 이것도 등골 브레이커인데 부모님이 잘 지원해주셔서 지금 생각해도 감사한 일입니다. 어머니~

아무튼 수집한 우표는 지금 친가의 어딘가 구석에 있을겁니다.

당연히 그것의 가치는 계속 오르겠죠.

문제는 '누가 이것을 사줄 것인가' 입니다.

어릴때 구입했던 것은 발행량도 상당하고 년도가 많이 지난것도 아니라서 오른 가치로 사줄 사람이 없을겁니다.

액면가로 팔고자 해도 사줄곳은 많지 않겠죠.

결국 귀금속이 아닌 이상은 구매자가 있어야 수익으로 변경된다는 것입니다.


부동산에 자금이 많이 몰려들었습니다.

가격이 폭등했습니다.

미분양 되던것이 완판되고 못난이라고 불리던 것이 팔렸습니다.

그것들의 호가는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문제는 모든 부동산이 '수익'으로 바뀔 수 있는가 하는것입니다.

진짜 보석과 같은 부동산은 계속 가치가 오르고 거래도 잘 되겠죠.

스타벅스 들어선 건물은 어떤 상황에서도 엄지척 일겁니다.

'오를 수 있는가'가 아닌 '수익으로 바뀔 수 있는가'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열풍에 휩쓸려서 팔려나간 부동산들 중에 열풍이 조금이라도 잔잔해지면 단점이 부각되면서 다시 못난이가 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할 겁니다.

계속 말하지만 스타벅스 들어선 건물은 엄지 척입니다.

저는 그 건물을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단점이 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이거라도 사두자'라고 했던 물건들이 문제입니다.


다음 붐이 와서 단점이 가려질때까지 장기보유 상태가 되겠죠.

9만전자 상황과 같게 됩니다.

여기에 빚까지 지면서 해당 부동산을 구입했다면 진짜 난감해질 수 있습니다.

영끌해서 턱밑까지 대출했다면 진짜 애매해질 수 있습니다.


부동산 붐이 계속되면 많은 분들에게 좋겠지만

개개인의 임금이 오르면서 발생된 상승이 아니라 돈을 풀어서 발생된 상승이라서 언젠가는 붐은 주춤할 예정입니다.


이제 대출이라는 돈줄이 막히는 시대가 왔습니다.

담보를 중심으로 하는 시대가 아닌 상환능력을 중심으로 하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예전의 레버리지를 일으키기는 어려울겁니다.

싱거운 시대를 살아가게 되겠죠.


거듭 말씀드리지만 집값은 계속 오를겁니다.

계속 말씀드리지만 집값은 계속 오를겁니다.

문제는 그걸 사줄 수 있던 사람들이 이제는 사라져버렸습니다.

남아있는 사람들도 고르고 골라서 옥석과 같은 부동산을 사겠죠.

그들의 눈에 흠집이 조금이라도 보이면 논외가 될겁니다.


항상 말하지만 그래도 '판사람이 승자'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정책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작년에 집을 팔아서 몇억의 차익을 남기고 그걸로 주식 올인해서 10억 이상의 수익을 남겼다'는 댓글을 본적이 있는데 이런분들이 승자겠죠.

위기의 상황에서도 가진 부동산을 잘 팔면 승자입니다.


문제는 '모두가 행복한 상황'을 만들어내지는 못한다는거죠.

안팔리면 상투입니다.

팔리면 신고가입니다.


모험을 하신 모두에게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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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마키    친구신청

살사람이 사라졌습니다 라는데...
좋은곳은 알아서 나타납니다
1.현금부자
2.규제가 없는 외국인

hapines    친구신청

'좋은곳', '엄지척 하는 곳'은 많은 분들이 알아서 나타나겠죠.
그 분들이 '내가 사놓은 곳'까지 와서 임장을 몇번 하고 부동산 업자 끼고 '니취팔로마' 하면서 대문을 두드리는가가 문제죠.

지온아빠    친구신청

10년전 싸이클에 뭣도 모르고 부동산 말빨에 덜컥 집하나를 계약했습니다.
당시엔 호재에요 그지역이제부터 호재입니다.. 그랬던거 같습니다 .지금에야 다른 전문용어가
나왔으나 당시에는 그냥 마냥 호재 호재 그랬을 때였습니다..
그래서 어림잡아 8천정도 주담대를 받고 집장만을 시작하고 1년안됫을 무렵...

곳곳에 현수막이 걸리더군요.

아파트할인,즉시입주,추가혜택,전세금으로 내집마련..
거기에 에프터리빙? 프리리빙..
40평을 30평 가격으로 드림.....

이런 현수막이 도로에 알록달록하게 걸리면서 그시기쯤
은행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일부상환하라는 독촉전화가... 기간도 많이 주지 않았던걸로 기억합니다
1000만원 상환을 해야되는데 갑자기 그러니 적잖게 당황했엇죠..
누나한테 사정이야기 해서 어찌됫든 상환해서 넘어 갔는데...
없었음 아마 경매 넘어 갔었겠죠...

그시기에 집값이 많이 떨어 져있던걸 처음 알았습니다...
집값이 떨어지니 은행에서 일부상환하라고 했었던거 같고요

원금하고 이자 내기도 빠듯한데 갑자기 거액에 상환금이 닥치니 난감하더라고요.

이번 사이클에도 이런 하락이 있어서 잘 버티면 아무문제 없이 잘 살아 가면되고
못 버티면 지옥같은 나날들의 연속입니다..

악착같이 잘 버티시길 바랍니다.

hapines    친구신청

잘 버티셔서 이후 상승 사이클을 타셨겠네요.
이번에도 적당한 위치에 무리한 대출 안하고 구입한 상황이라면
'이또한 지나가리라' 하고 엉덩이 깔고 눌러 살 수 있겠죠.
버티면 중박 이상일테니.

_유랑    친구신청

개인적으로 현금을 좀 모으다보니 몇천 정도 되서
올해안에 지방에 소형 아파트사서 월세 받으려고했었는데
세종시 집값도 떨어지고있다는 소리에 덜컥 겁이나네용
주식도 ETF같은 것도 싫다 그러면 온리 예적금인가용?

hapines    친구신청

전 투자쪽은 잘 모릅니다.
오래 묻어두실 예정이라면 금리 올라가면서 은행 특판같은게 많이 나올겁니다.

kein1024    친구신청

미래는 모릅니다. 다만...지금 막차가 2030이라거 하더군요. 나중에 누가 2030물량을 받아주느냐 인데.... 무신경하게 바라보려고 하지만 참 무섭습니다.

Love8    친구신청

모두가 팔거라고 생각하는 전제가 잘못되었습니다.. 0주택자는 팔수가 없고 1주택자는 안팔면 그만입니다. 다주택자만 팔까 고민해야하죠.
1주택은 수익실현을 안해도 그만이고 내가 실거주하면 되기때문에 리스크가 제로 인것입니다.(영끌 을 했어도 감당 가능한 선에서 했다면 말이죠) 물론 다주택으로 포지션을 바꾸면 님 말이 맞긴한데

루리웹 유저중에 0~1주택이 90퍼 이상일텐데
1주택을 우표같이 정말 안팔릴경우 아무 쓸모없는것에 비교할 수는 없죠.

이러나 저러나 내가 감당가능한범위 내에서 1주택구매는 빠를수록 좋습니다.

십년전에 아파트 건축비 평당 300이면 충분하니 34 분양가가 2억 초반이면 되었는데 벌써 정부고시 기본건축비가 평당 660입니다. 34평 건축비만 대충 2억4천 입니다..땅값 빼고요..
이렇다보니 그냥 허허벌판에 짓는게 아니고 인천정도 도심권에 지으면 분양가가 그냥 5억을 넘어가는겁니다.. 교통편없는 오지에다가 지어도 이제 3억 중반이고요..
분양받는건 가장 싸게사는 방법인데도 현실이.이렇습니다

이건 인건비 물가 자재비 때문에 이렇게 된거라 답도 없습니다.
(더 내려줄수가 없다는말) 구축인데 신축 분양가보다 비싼데는 고민할 필요가 있지만 감가상각을 맞아서 4억대 정도라고 한다면(ex의정부 정도 34평 10년차 아파트 4~5억 대라면 지금이라도 사야한다는 말) 서울 구축인데 10억이다? 이런건 대부분 능력도 안되겠지만 사도 과도한 부채가 낄테니 안되겠죠

hapines    친구신청

'감당가능한범위'라는 상황이면 언제라도 구매해도 되겠죠.

민족중흥    친구신청

집값이 오르더라도 양도세가 엄청나서 웬만한 가격에 팔아서는

수익 뽑기도 쉽지 않을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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