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든 항상 오래오래 버티려면 눈치를 잘 보면서 보신을 해야겠죠.
현재 회사 분위기는 어떤지 보고 내가 나서야 할때인지 몸 사려야 할때인지 구분해서 다녀야 하는거고.
대통령이 누가 되었으면 그 산하의 조직에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각자가 분위기 파악하는거죠.
대통령과 고위 공무원이 바뀌었지만 중간이나 말단 공무원들은 원래 있던 사람들이죠.
그렇지만 주변 상황에 따라서 이분들의 행동은 180도 달라집니다.
지금은 밀어주는 때가 아니고 몸 사려야 할때라서 다들 복지부동으로 새로운 일 안하면서 남은 기간동안 넘어가기를 기원하는게 좋죠.
그러니 당연히 이태원 사고가 발생하는거고.
재임기간동안 이런 사고가 많이 발생할 겁니다.
'당연히 되는것 아니야?'라고 생각되는 것들의 많은 부분이 '책임을 누군가 떠맡으면서 진행되는 행동'이었다는 것을 알게되고
이번에는 아무도 안하려고 해서 얼토당토 안한 문제들이 터질겁니다.
사고 발생 전에 용산구에서 대책회의를 했었지만 아무 결정난게 없었다는건 지금 상황에서 당연한 결과였고.
이번 사고로 연관된 당사자들은 줄줄이 목 날아가겠지만 남은 사람들은 조용히 월급루팡 하고 있어야죠.
지금은 복지부동, 각자도생 하는 상황입니다.
어떤 문제의 책임이 나에게 떨어지면 그냥 재수없는거구요.
나중에 '책임은 내가 질테니 당신은 당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십시요'라는 분위기가 될때까지....
딱 이 멘트 나오는거 보고
일본 사회 분위기 생각나더군요.
메뉴얼이 없어서 못했다라...
이태원 할로윈 축제가 하루 이틀 된 행사도 아닌데
이런 핑계를 내놓다니 말 다 한거죠.
이제 누구도 누구에게 기대하지 않게되고
누구도 누구에게 책임지지 않게 될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