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링크 글에 댓글 단거 여기에도 정리해놓습니다.
스트레스 관련해서 글을 쓴것 같은데 루리웹에 쓴적이 없나보네요.
원본 링크 삭제되었네요? 백업해놓길 잘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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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가 무엇이고 어떻게 관리해야 하고 어떻게 해소해야 하는지를 배워야 합니다.
저는 '콜레스테롤 수치에 속지 마라'라는 책의 8장에 나오는 스트레스 관련 내용을 읽으면서 좀 개념을 잡게 되었습니다.
1. 스트레스
- 먹이사냥이나 생존 위한 행동을 할 때 발생시키는 순간버프 상태가 스트레스 상태입니다.
- 집중력,근육 등을 강화시키고 식욕,소화력,성욕을 줄입니다. (지금 뒤질것 같은데 그거하게 생겼냐?)
- 오감이 모두 향상됩니다. 까칠해져야 하는게 맞습니다. 공격적이 되는것도 맞습니다. 앞의 먹잇감을 잡기 위한 모드가 되기 때문에 평상시에는 신경쓰이지 않던 수많은 정보가 머리로 쏟아져 들어와서 평상시와 다른 감정 상태가 됩니다. (여기에 당황하지 않고 이것을 이용해야 합니다.)
- 사자가 하루종일 뛰어다니는게 아닌것처럼 시스템 On/Off가 명확해야 함.
- 순간 능력치를 올리는 것이라서 마린이 스팀팩 쓰는것처럼 자기 피를 깎게 됩니다.
- 이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만성스트레스 상태가 되어서 신체의 여러부분이 망가지게 됩니다.
(위에 성욕이라는 단어 있었죠? 안서게 될 수 도 있습니다...)
(오감도 모두 오버히트 되는거라서 감정적으로도 완전히 망가지게 됩니다.)
- 스트레스를 받는다라고 할때는 내가 이 상황을 주도적으로 조종하지 않고 외부 요인에 의해 수동적으로 받는 것이기 때문에 관리와 해소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2. 관리
- 내가 스트레스 상황을 만들고 내가 스트레스 상황을 벗어나야 합니다.
- 스트레스 관련해서 가장 안좋은 케이스가 그걸 계속 머리에 되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내가 등에 사자를 업고 다니는 것입니다.
- 잡아먹는 사자나 잡히는 영양이나 추격전이 벌어지면 스트레스 상태로 돌입해서 그 상황을 해소하려고 발버둥 칩니다.
- 그 이후에 사자는 식사를 하든 휴식을 하든 쉬게 되고, 영양은 살아남았으면 한가로이 다시 풀을 뜯습니다.
- 그래서 우리 입장에서도 쉴때는 백수처럼 지내야 합니다.
- 회사에 출근해서 근무에 돌입하는 순간부터는 영양을 잡는 사자처럼 스스로 스트레스 상태로 만들어서 집중력을 발휘해야 합니다.
- 스트레스를 안받는 회사생활은 당신의 성취에 도움이 안될 확률이 높습니다. 콧구멍 파면서도 쉽게 할 수 있는 일일테니까요.
- 업무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탈출구를 찾아내기 위해서는 스트레스 모드를 최대한으로 올려야 할 수 있습니다. (인간관계의 스트레스 말고)
- 프로그래밍 도중 디버깅 하고 버그를 잡아내려고 집중할 때에는 최대한 까칠해 져야 합니다. (제발 그때 건들지 말아주세요...)
- 회사에서 짬짬히 쉴때에도 업무에 대한 생각을 잠시 내려놓고 Off 모드로 돌입해야 합니다.
- 퇴근하면 완전 Off 모드로 돌입해야 합니다.
- 그렇기에 집은 외부 요소를 차단하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 그러나, 거기에 잔소리하는 마누라가 있다면 스트레스 상황이 Off가 안되어서 몸이 박살나게 됩니다. 사자를 피했더니 표범에게 쫓기는 꼴입니다.
- 괴롭히지 않더라도 여가시간에 목표 지향적인 활동을 요구하는 여자친구가 있다고 한다면 충분히 못 쉴 수 있습니다. (놀러가자. 이것도 보고 저것도 보고 이것도 먹고. 회사에 있는동안 못보았으니 퇴근 이후에는 나랑 쭉 있어줘. 물론 이 행동들 가운데서도 Off 를 유지할 수 있으면 본인에게는 좋은 휴식입니다. ㅅㅅ할때 회사 걱정하면서 하지는 않을테니 Off 를 위한 좋은 활동일 수 있습니다.)
- 어쨌든 동굴을 만들어서 외부의 위기 요소를 차단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3. 해소
- 머리속에서 내려놓아야 합니다. 작은 동굴에 들어가던지 자기 최면을 걸던지 어떻게든 그 일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 집중할때는 교감신경을 많이 쓰는데 휴식할때는 부교감신경을 많이 쓰는걸로 쉬어주세요.
- LOL 같이 성취를 목표로 하는 쉼이나 야외 서바이벌 같은 쉼은 교감신경을 계속 사용해서 피로가 안풀릴 수 있습니다. 이런건 가끔 해주시고
- 늘어지는것, 멍하니 보는것, 아무것도 안하는것 쪽의 쉼을 하면서 위기에서 완전히 나를 차단시켜야 합니다. 몰입을 하지 않는 유튜브, 물멍이나 산멍 같이 행동보다는 도착해서 걍 쉬는 쪽의 여가가 좋습니다.
- 활동적인 쉼도 머리속에서 위험요소를 떨쳐버리는 것에서는 좋기는 합니다만 그 활동이 경쟁을 끌어온다면 애매할 수 있습니다. 그냥 열심히 방향없이 거리를 돌아다니는것도 좋죠.
- 운동도 많은 활동을 하는것 이지만 쇠질에 집중할때에는 위험요소를 다 내려놓는거라서 좋은 여가가 맞습니다.
- 혹시나 기독교이시면 쉴때의 기도는 'XX를 이뤄주십시요'라는 목표 지향적이 아닌 '사랑합니다'라는 방향의 기도를 해주세요. 교감 신경 쓰지 않고 부교감 신경 쓰셔야 합니다.
정리해보자면 현재 장사라는 새로운 위협 앞에서 머리가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뭐. 장사 접으면 깔끔하게 낫겠지만 그럴 수 는 없겠죠.
그러면 결국 위에 언급된것처럼 On/Off 를 확실하게 하셔야 합니다.
가게에 나와서 장사할때는 확실하게 생존을 위한 싸움을 싸워주셔야 하구요.
돈 계산하는것도 모두 가계에서 할 수 있으면 다 해주시고 셔터 내리는 순간 백수처럼 인식하고 행동해주세요.
나중에 장사 안되면 어떻게 할까 하는 걱정도 가게 안에서 해주시고 가게를 벗어나는 순간 걱정을 끊어놓으셔야 합니다.
'걱정을 하지 말아라'가 아니라 '철저하게 영역 구분을 해서 거기서 걱정해라' 입니다.
물론 이렇게 하는게 잘 안되는데 이게 안되면 결국 스팀팩 왕창써서 피 1 남은 마린처럼 갑작스런 외부요인 한방에 몸이 녹아버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