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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다들 댓글에 어질어질 하다고 생각하는건 '이득'이라는 것 앞에서 '원칙'이 무너지고 있는것 때문이라고 본다.
반대가 많이 발생한다는 것은 진짜 무서운 일임.
물론 '돌고 돌아 좋은 결과가 나왔으니 웃자'같은 '유머' 결론이면 넘어갈 수 있을것 같고
'아버지를 회사로 모셔오자'라는 것도 '개그', '농담'으로 여긴다면 넘어갈 수 있을것 같은데
그게 아니고 진지한 느낌이 들어서 등골이 싸늘해지는 것 같다.
'회사 내부의 정보를 외부로 유출하면 안된다' 는 '원칙'이고
'ㅈㅅ기업에서 보안 관리같은것도 별로 없고 직원에게 보안이 걸린 중요한 내용도 별로 안맡겼을것 같음.'은 상황에 따른 '적용'이다.
'평소에 띨빵해서'라고 평가하는 직원에게 보안이 필요한 기획서를 맡기지는 않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렇다고 해도 원칙이 있다는것은 인지를 하고 있어야 한다.
'빨간불에는 횡단보도를 건너면 안되요' 는 '원칙'이고
'새벽에 차도 안다니는데 그때는 건너도 되지 않는가? 2분 이득이다'라는것은 상황에 따른 '적용'이다.
물론 건너도 사고 안날 확률은 99.9% 일 것이다.
0.1%는 이세계로 날아가는거고.
관련해서 걸고 넘어질건 많지만
1. 보안 문제 : 이 정보가 외부로 나가서 문제가 생기면 책임 질 것인가?
2. 책임 문제 : 제출한 정보를 회사가 신뢰하고 행동했다가 잘못된 분석으로 나중에 발견되면 누가 책임 질것인가?
3. 고과 문제 : 직원의 행동이 잘한 것이라고 판단되면 회사는 그것을 계속해서 하도록 격려해야 하는가? 상을 줘야하는가?
4. 연속성 문제 : 3번과 비슷한데 그러면 계속 이러한 지원을 받으면서 같은 퀄리티를 낼 것인가?
다 문제가 될 수 있죠.
결론적으로 '원칙'을 깨는 '유도리'는 득실을 떠나서 발생해도 되는지 항상 검토해야한다.
그리고, 저 이벤트는 원칙을 유지해야 하는게 맞다고 본다.
반도체 기밀 유출도 어차피 결국 누군가 돈버는건데 좋은게 좋은거라 하는거랑 같은 급이죠 회사 업무에 경중 따지자는건 아니지만 저런 생각은 심각한 행동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