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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대게가 죽으면 얼마만에 썩을까? - 입질의 추억 (3) 2024/01/10 PM 04:07



이 영상의 제목은 '얼마만에 썩을까' 입니다.
그렇다는건 썩는 시점을 파악해야 하는거죠.

영상 마지막에 스샷과 함께 자막이 올라옵니다.
대게가 죽고 상온에서 총 27시간이 지나자
드디어 대게 다리에서
암모니아 냄새가 나기 시작
(폐기했습니다)


영상 중간에 우리가 알고싶은 정보를 다 획득했어도 영상을 찍고자 하는 사람의 의도도 파악을 해야합니다.
썩는 과정 중간에 나오는 흑변은 자연스러운거고 흑변이 존재할때에도 먹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이것은 사실 맞구요. 감칠맛이 더 난다고 하니 숙성했다고 생각하고 먹을 수도 있겠죠.

기자들이 '흑변은 썩은것'이라고 마구 떠들어댔기 때문에
'흑변이 꼭 썩은게 아니다' 라는 사실을 가지고 상인이 억울하다고 볼 수 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결국 저 사실만 가지고는 다 알 수 가 없죠.
앞선 영상과 이번 영상에서도 그점을 계속 강조하였구요.

1. 상인은 죽은지 몇시간 지난 다리를 팔았을까?
2. 부모측에서 구입한 상품의 위쪽과 아래쪽이 다르다고 하였는데 아래쪽은 죽은지 몇시간 지난 상품인가?
3. 부모측이 맡은 썩은 냄새는 암모니아 냄새인가? 비린내인가?

부모는 암모니아 냄새를 맡았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비린내를 착각했을것 같지는 않습니다.

제 의견으로는
상인이 판것중에 위쪽만 팔았다면 문제없이 넘어갔을텐데 아래쪽 다리까지 떨이로 다 판게 문제같습니다.
아래쪽이 부패하면서 위쪽까지 모두 냄새가 배버렸겠죠.
밀봉된 봉지 안에서 딱 하나가 약간만 부패해도 전부 나가리 되는거죠.
비닐봉지에 담아왔다면 얼음팩과 스티로폼으로 처리한게 아니라서 상온에 노출된건데 이것이 상품의 컨디션에 마지막 일격을 넣었을 겁니다.
그렇지만 그 상품은 유통기한은 지났고 상하기 직전의 제품으로 봐야죠.

위에 상온에서 27시간이라고 하면 실제적으로 상인과 고객에게 골든타임이 많지 않은것 같습니다.
경매로던지 본인의 상품에서 떨어져나온 것이던지 상인 입장에서는 당일에 획득한건 당일에 어떻게든 다 팔아야 하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구매한 고객에게도 '오늘 집에 가자마자 바로 꼭 삶아야 한다'라고 다짐을 받고 팔아야 할 것 같구요.

아마 그 상인은 전날 다 못판 다리를 폐기했어야 했는데 아까워서 학생에게 떠넘겼을것 같아요.
무게를 늘리기 위한 물치기랑 다를게 없다고 보여집니다.
욕심으로 인한 영업정지로 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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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날다    친구신청

예전에 그런 글을 봤어요. 상품은 단순히 식용여부를 떠나서 그 형태와 외형적 부분도 등급을 매기는 요소라고요. 실제로 많은 농수산물들이 그러하고, 청과 같은 경우는 흔히 말하는 '쌍둥이'말고도 낙과(설령 상처가 하나도 없더라도)조차 줍지않고 상품에서 빼버리고 있고요.

상품이란 단순히 파는 사람의 마음만이 아니라 사는 사람의 마음과 맞아떨어져야 하는 것이고, 그것이 아무리 식용이 가능한 것이라도 사는 사람이 가치가 없다 여기면 팔 수 없는 것이죠.

물론 상인 본인은 매스컴과 학부모가 따지는 것처럼 먹지 못한 걸 판 것이 아니라며 억울함을 호소할지 모르겠으나, 말씀하신 것처럼 별도 처리해야 하는 물건을 떠넘겼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을 것 같아요. 만약 덤으로 주거나 엄청 싸게 넘겼다면 그래도 참작할 여지가 있지만, 결론은 일반 상품과 동일한 가치로 팔았다는 게 핵심이 아닐까요.

저분(영상 속 주인공)이 수산물에 있어 일가견이 있는 인물이고, 딱히 상인에 대한 두둔보다는 진실을 알리기 위해 만든 영상이란 걸 이해는 합니다만, 실제 식용 여부를 떠나 장사에 대해 너무 단순하게 접근하신 건 아닌지 생각해보게 되네요.

아- 저분이 알려주는 수산시장 정보들 유용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저분을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니랍니다.

hapines    친구신청

저 영상으로
'흑변이 꼭 썩은게 아니다'라는 결론까지만 도출해 냈다면 저분에 대한 오해가 생길듯 하구요.
'쉽게 썩는구나'라는 결론으로 과정을 검토한다면 상인을 의심할 수 밖에 없어요.

영상에서도 한마리에 8만원에 파는것을 다리만 모아서 키로당 1.5만원에 파는거니 걍 적당한 가격이라고 하고 있구요.
저 상황은 못난이를 싸게 파는것을 넘어서 못먹을 것을 같이 덤탱이로 팔았다는게 문제죠. 덤으로 줬어도 욕먹을 상품입니다.

저 영상을 보고 '그래서 저사람은 아군이야? 적군이야?'라고 답을 내려고 한다면 시청자의 80%는 '적군이네?'라고 답을 내릴것 같네요.

허슬철웅    친구신청

입질의 추억님이 상인편을 든다고 하는 의견은 좀 어이가 없어요
상인들의 못된 짓을 적나라 하게 까발리고 적극적으로 알린 분인데
대부분의 사람은 모르는 정보를 정확히 알려준 영상으로 밖에 안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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