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가는 비행기에서 11시간 보내야 해서 썼던 주저리 주저리 1탄.
성심당과 안식일의 난제.
나는 입찰 방식을 몰라서 계속 금액이 떨어지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5차가 유찰되면 상시모집으로 바뀐다고 하는 기사를 본것 같다.
그러면 30%에서 더이상 떨어질 일이 없어서 성심당은 응찰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은 감사에서 지적받은 상황이라서 17%에 대한 엄격함을 지켜야 하는 상황이다.
이것에 대한 예외를 만드는것은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성심당에는 소급적용하기 어려울 것이다.
성경에서는 안식일에 대한 예수님의 지적이 나온다.
'그들에게 이르시되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 하시니 그들이 잠잠하거늘 (막 3:4)'
안식일에 손이 안움직이는 사람을 낫게 해주는 것이 당연한게 맞다.
그렇지만 만약 이것을 용인 한다면 어떻게 되는가?
‘저사람도 하는데 나는 안되냐?’ 라는 상황이 발생한다.
모두가 ‘공익을 위한 행동은 되지만 사익을 위한 행동은 안된다’는 성숙한 마음으로 행동한다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그럴리가 없다.
각자가 다 빠져나갈 구멍을 생각하고 그걸로 이득을 볼 생각만 가득하다.
결국 난장판이 된다.
안식일에 대한 규정이 세부적으로 덕지덕지 붙은것은 결국 이러한 질문들이 모여서 생겨난 것이다.
의사가 정말 이타적인 마음으로 병을 고친 사건이 발생했다면 그걸 보고 다른 사람들은 자신의 직업을 진행하고자 반발한다.
의사가 안식일의 치료에 대한 보상을 받지 않는다면 그걸 보고 외상으로 다음날 받는 시스템을 고민한다.
뭔가를 예외적용을 해줬다면 ‘이게 되네’ 라고 하면서 어떻게 나의 이익에 적용할 것인가 고민한다.
이건희 전 회장의 기업을 이재용에게 물려주기 위해서 법무팀이 고민한 것처럼 안식일을 빠져나가기 위한 고민은 줄기차게 제기되었다.
‘기독교인은 담배 피면 안되나요? 성경에 피지 말라는 내용 없잖아요'라는 질문이 가끔 보이는데 결국 성경에서 말하는 가치관, 방향을 가지고 얼마나 열심히 상한을 향할것인가 생각하지 않고 최소한의 규율을 어기지 않는 하한을 고민하는 질문 내용이다. 어쩔 수 없다.
이렇게 추가 규율이 쌓이다 보면 결국 기본 정신은 사라지고 규율만 남게 된다.
다들 어떻게 열심히 근본 정신을 추구할지 생각하지 않고 피해갈 궁리만 하게 되니 뼈다귀만 남는다.
예수님은 여기에서 다시 기본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신 것이다.
기독교적으로 설명한다면 성령이 내 안에 임재하고 법이 내 안에 있게되기 때문에 기본정신을 따를 수 있게 된다고 할 수 있다.
그래도 문제가 되는 것은 옆에서 봤을때 정량적인 측정을 할 수 없거나 오해를 살 수있게 된다.
결국 모두가 성령이 함께하고 모두가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게 되지 않으면 결국 항상 문제가 발생한다.
예수님은 이게 가능하도록 만드신다는 것이고.
천국 백성, 하나님 나라의 백성은 이걸 추구한다는 것이고.
다시 성심당으로 돌아오면 예외를 만드는 것도 어렵고 예외를 가지고 틈을 뚫고 문제를 발생시키는 사람을 완전히 막을 수 도 없다.
전국민이 그래도 된다라고 해도 그 뒤에 다른 기업도 그 예외규정에 의해서 대우해줘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그 다음 회사가 삼성이나 애플, 중국의 화웨이 라고 해도 고개를 끄덕일 수 있을까?
‘성심당만 적용되도록 조건을 엄격하게 하면 되지 않는가?’ 라고 하는 그 질문을 바로 특혜라고 부릅니다.
모두가 바라지 않지만 이별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대전시장이 ‘대전역 앞에 임대공간을 제공할 수 있다’라고 하는데 대전역 역사가 아니면 없어도 되지 않을까?
아니면 대전역 앞에 건물을 사도 되겠죠.
대전역이라서 의의가 있는거라고 본다.
모두가 바라지는 않지만 결국 대전역 앞에 새로 건물을 사서 입점하겠죠.
사람들은 거기에 익숙해질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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