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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댓글백업) 일본에서 재고관리를 엑셀로 안 하는 이유 (2) 2025/02/11 AM 10:52

일본에서 재고관리를 엑셀로 안 하는 이유

https://bbs.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9491182


원본 글은 위 링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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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에 단 댓글 저장]


뭐 생산직이니까.
노동을 하는게 아니고 노동력을 바치고 돈을 받는 행위니까.
노동력을 덜 주고 제값을 받는게 저 상황에서의 최선의 목표라고 볼 수 있겠지. 생산직이니...

뭔가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현재를 발전시켜 나가는 행동을 하는게 노동이겠지만 그런걸 하지는 않을테고.
그냥 8시간 몸이든 정신이든 소모해서 회사가 지시한것을 해주는게 노동력의 공급이고.

내가 생산 프로세스를 바꿔서 산출물이 2배가 되고 효율성이 올라가도 나의 근무시간을 절반으로 줄여주지 않음.
나중에 '덕분에 회사 수익이 올라갔어'라고 하면서 보너스를 전달해주면 다행인거고.
내일부터는 변경된 프로세스로 두배의 결과물을 항상 내야함.

물론 내가 100개를 만들어내던 상황에서 200개를 만들어내던 상황이 되면 내 몸뚱아리의 가치가 갑자기 2배로 오른것 같은 느낌이 들겠지만.
결국 회사는 걍 어떻게 구르던지 8시간 일하기를 줄기차게 요구하는거라서 200개 만들어내는 것을 당연하게 여김.
그렇게 늘어난 수익이 회사의 규모를 늘리는데 사용하면 다행이고 사장의 차를 바꾸는데 사용되면 답이 없는거고.

100개 만들던 상황에서 200개 만들던 상황으로 바꿨으니 돈을 더 달라고 하면 그건 동업인거고.
아쉬우면 박차고 나가서 내가 회사 차려야지. 2배의 수익을 벌 수 있는 신기술을 만든건데.
나가서 턴키로 완제품 공급하는 회사 차리면 남들보다 두배 빠르게 치고 나갈 수 있는데.

위의 예시에서도 팡션을 써서 업무효율을 늘려도 내가 하는 일은 8시간 분량의 일임.
팡션을 안쓰면 반나절을 뇌 비우고 일해도 되는데 쓸 이유가 없겠죠.
저곳은 노동을 하는곳이 아니고 노동력을 제공하는 곳이니.
자기발전 같은걸 생각할 곳이 아니고 최대한 나의 에너지를 덜 쓰고 퇴근해서 다른곳에 에너지를 쓰는게 이득인 곳이니.

나의 에너지를 투입하고 회사를 성장시키면서 나도 커가는 곳을 보려는 회사면 바로 팡션 도입하겠지만.
팡션을 쓰네 마네 하는 회사에서 그런 고민을 할 이유가 없겠죠. 수준이 안되니.
원래 있던 프로세스 위에서 무사안일로 넘어가면 되죠. 생산직이니...

내가 항상 하는말이 '나중에 뇌파로만 일하는 세상이 와도 8시간동안 뇌파 써야할거다'라고 이야기 함.
더 먹고 싶으면 회사 차리는거고 노동력만 제공하고 싶으면 생산직 하는거고.
회사와 내가 같이 성장하는 기술이 있는 곳이면 프로세스를 바꿔서 생산성을 무한대로 늘리는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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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8    친구신청

요즘시대에 나혼자 일 느리게하겠다고 ai도 안쓰고 엑셀도 안쓰고 수기로 하면 바로 짤리겠죠

hapines    친구신청

회사 시스템이 그 상황에 머물러 있으면 그냥 그렇게 흘러가겠죠.
원문의 일본 회사의 경우같은 상황이 우리나라에도 많이 있을꺼에요.

엑셀을 쓰기 시작하면 그 회사 구성원이 모두 엑셀 가능자가 되어야함.
요구사항이 높아지면서 구성원의 일부가 떨어져 나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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