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bs.ruliweb.com/best/board/300143/read/69601722
힛겔에 수능 문제 관련해서 올라온 글이 있는데.
논란이 많이 생길 수 밖에 없기는 하다.
전혀 접해보지 못했을 법한 분야의 내용으로 지문을 만들고 그것을 대충 파악해서 문제를 풀게 만드는데.
물론 학생들간의 실력을 변별하게 하기위해서 안드로메다급 문제를 끌어와서 억지로 가른다고 지켜보는 것도 맞다.
그런데, 저러한 문제를 접하고 당황하지 않고 풀어내는 그 방법이 '수학 능력'이라서.
지문의 난이도와 달리 저런 방식의 문제를 푸는 방식을 학생들에게 갖추도록 하는게 현재 교육의 목적이라고 본다.
우리 딸이 이제 고3인데 작년에 학교에서 파이선으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교육을 시키는 것을 보고 학교가 시대를 따라가려고 하고 있구나 라고 생각했다.
결국 학교는 수학 능력을 기르고 수학 능력을 발현시키기 위한 기능들을 가르치고 있다.
아주 예전에는 일반적인 상식을 보유하고 직업전선에서 정해진 메뉴얼을 이해하고 업무에 투입되는 것을 목표로 교육을 시켰다.
그래서 달달 외우고 지식을 많이 담고 어디에 투입되도 평타 이상 하는 사람들이 되도록 교육을 받았다.
예전에 '정보의 홍수' 라는 표현을 했었는데 지금은 그 시대보다 더 많은 정보들이 널려있다.
그리고, 예전에는 그 정보를 요령껏 찾아가는 능력이 중요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chatgpt 를 포함해서 수많은 ai 가 탄생하면서 정보를 요청하면 적당히 알아서 물어다준다.
그러면 그것을 적당히 이해해고 그 다음 나의 판단과 행동을 위해 활용해야 한다.
이제 시대가 바뀌어 가고 있다.
'알파고님 충성충성. 내가 뭘 해야 돈을 벌까요?'라고 물어봐야 멀쩡한 대답은 안나올테고
정보로부터 세부적인 질문을 생성해내고 더 깊이 파들어가면서 방향성을 내가 정해야 한다.
곰돌이 눈알 붙이는 정형화된 행동이 아닌 새로운 방향성을 만들어가야 한다.
결국 여러분은 강제적으로 사장이 되게 됩니다.
chatgpt로 모두 대체된 30명의 직원을 거느린 사장 역할을 하시게 됩니다.
대학교 졸업하면 바로 사장님 행세를 하며 무엇이 돈이 될 것인가를 스스로 판단해서 돈벌이를 해야합니다.
예전에 시다바리 직원에게 '이쪽 분야의 자료 조사 좀 해와'라고 하던것은 모두 chatgpt로 대체됩니다.
이를 위해서는 독서를 열심히 하셔야 합니다. 머리에 든게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사고능력을 기르셔야 합니다. 수학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내 대가리가 '고', '스톱'을 결정해야 합니다.
요약하자면 앞으로 살기 빡세진다는 것이다....
hapines